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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소아·청소년 위한 '레인보우예술센터' 문 연다

특수교육·사회성 치료 통합…국내 첫 시도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23-07-10 06:00 송고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서울시어린이병원은 발달센터 2층에 예술적 재능이 있는 발달장애 소아·청소년을 위한 '레인보우 예술센터'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센터는 예술을 매개로 특수교육과 사회성 치료를 합친 통합 시스템인 '통합예술 치료교육 체계 시스템 모델'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한다.
구체적인 지원 사업으로는 △레인보우 예술학교(치료교육) △브릿지 캠프힐(미래준비) △가족마음 허브(가족정서 지원) 등이 마련됐다.

먼저 '레인보우 예술학교'는 예술적 재능이 있는 소아·청소년을 발굴해 역량 있는 아티스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치료, 교육하고 장애 아동의 사회적 자립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설됐다.

올해 1월부터 기획해 2월에 프로그램에 참여할 발달장애 소아·청소년을 모집 공모했으며, 3월 영상 1차 심사 후 두 차례에 걸쳐 오디션을 실시해 최종 80명을 선정했다.
4월부터는 표현예술반, 재능발굴반, 사회참여반 총 3개의 반을 구성해 개별 상담을 통해 맞춤형 치료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표현예술반은 음악을 좋아하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며 음악을 통한 정서 발달과 표현 능력의 향상이 목표다.

재능발굴반은 음악적 재능이 있는 발달장애인이 프로 연주자가 되기 위한 음악적 능력 향상을 지원한다.

사회참여반은 밴드, 버스킹, 음악 동아리 등 그룹 예술을 통한 사회적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이병원은 예술센터가 본격 운영되고 향후 안정화되면 대상을 학교 적응이 어려운 경계성, 발달장애 소아·청소년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료환경에서 학교 정규교육과정과 예술 치료·교육을 동시에 적용하는 국내 최초의 통합 치료·교육 모델인 희망의대안학교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브릿지 캠프힐'은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치료 과정에서 발견된 재능의 역량을 극대화해 사회와 연결함으로써 자립과 사회적응을 돕는 프로젝트다.

'가족마음 허브'는 발달장애인 부모, 가족이 그 대상으로 심리·정서적 지지를 위한 예술치료 프로그램과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남민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장은 "'레인보우 예술센터'가 중심이 돼 예술적 재능이 있는 발달장애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치유와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 등을 보다 촘촘히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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