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경제활동재개(리오프닝) 이후 첫 성수기를 맞아 면세업계 빅4(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면세점)가 속속 운영시간을 코로나19 이전처럼 정상화하는 등 회복에 총력전을 편다.
해외여행 재개로 내외국인의 면세점 이용이 늘어나면서 쇼핑 편의를 높여 관련 수요를 빨아들이기 위해서다. 각종 프로모션과 함께 실물 여권 없이 면세쇼핑이 가능한 '모바일 여권서비스' 도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069960)면세점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인 무역센터점 운영 시간을 7월1일부터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한다. 동대문점 영업 시간은 낮 12시30분~오후 9시에서 오전 11시~오후10시로 확대한다.
롯데면세점은 7월7일 명동본점·월드타워점부터 영업시간을 정상화한다. 현재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인 영업시간을 평일(월~목)은 오후 8시까지, 주말(금~일)은 오후 8시30분까지 늘린다.
코로나19로 2020년 2월4일부터 국내 시내점 영업시간을 2시간가량 단축했던 이후로 약 3년5개월만의 정상화다. 부산점과 제주점도 추후 영업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은 현재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인 영업시간을 7월14일부터 월~목요일은 오후 8시, 금~일요일은 오후 8시30분까지로 연장한다.

호텔신라(008770) 신라면세점은 8월1일부터 서울점 영업시간을 오전 9시~오후 6시30분에서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한다.
이같은 영업시간 정상화는 관광객 회복 등을 고려한 조치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내외국인 이용객은 증가 추세다. 4월 국내 면세점 방문 외국인은 약 44만명으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월 40만명을 넘겼다. 국내 면세점 외국인 매출액은 1월 5964억원에서 4월 9654억원으로 1조원 가깝게 회복됐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재개에 따라 고객 쇼핑편의 제고를 위해 영업시간 정상화를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상품 및 브랜드 입점과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실물 여권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시내면세점에서 면세쇼핑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여권서비스를 20일 도입했다. 지난해 9월 관세청이 발표한 면세산업 활성화 대책 15대 과제에 따른 것으로 다른 면세점도 조만간 해당 서비스를 선보일 전망이다.
신라면세점은 내국인 고객 대상 '단 1달러로 떠나는 마카오 여행'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7월말까지 신라면세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 및 인도 완료한 고객 중 40명을 추첨해 에어마카오 왕복 항공권(2인)과 호텔 오쿠라 마카오 숙박권(2박), 호텔 F&B(식음료) 바우처와 워터파크 2인 입장권을 모두 준다.

신세계면세점은 30일부터 8월6일까지 '신세계로 체크인' 캠페인을 펼친다. 행사기간 300달러 이상 구매 뒤 온라인몰 응모 고객 중 1명을 뽑아 2인 기준 '하와이 한 달 살기' 항공권·숙소 비용을 지원한다. 최대 80% 할인행사도 펼친다. 오프라인 매장 115개 브랜드, 온라인몰 178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7월15일까지 100달러 이상 구매 시 5달러당 기본 1마일과 추가 1마일의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스카이패스 더블 적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무역센터점과 동대문점에서 설화수 제품을 200달러 이상 사면 마일리지 적립과 함께 10만원 상당 설화수 자음 5종 키트를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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