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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1조원대 유상증자 결정…신사업·재무구조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 …"주주에게 신주인수권 보장"
김준 부회장 "주주환원 회사 의지 유효…자사주 활용도 주주가치 제고 방향으로"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2023-06-23 17:49 송고 | 2023-06-24 05:05 최종수정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지난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SK이노베이션 제공)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지난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096770)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1조원대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23일 이사회에서 1조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 규모는 819만주(증자비율 8.7%)로 예정 발행가액은 1주당 14만3800원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오는 9월 확정된다. 이번 유상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의 사업 확장 등 신성장 사업 투자,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SK이노베이션은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주주서한을 통해 "회사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탄소에서 친환경으로) 혁신 과정에서 배터리 사업 등 그린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린 사업 전환 가속화를 위한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SMR), 수소·암모니아 등 신사업 개발 등 관련 R&D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건실한 재무구조를 확보하고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상증자 외에도 자산 효율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또 "배터리 사업 관련 미국 현지 생산에 대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효과, 생산성 개선 등으로 회사의 기업 가치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가 기대되고 있다"며 "주주 여러분께 신주인수권을 보장해 드리고자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K온 기업공개(IPO)와 연계된 중장기 주주환원 방향 등 주주환원에 대한 회사의 강력한 의지는 유효하다"며 "보유 중인 자사주 활용과 관련해서도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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