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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항공사 콴타스, 승무원 복장 규정 완화…"男 긴머리도 허용"

남성 승무원 긴머리, 여성 단화 착용 가능…문신 가리기는 여전히 유효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2023-06-09 17:10 송고 | 2023-06-09 17:31 최종수정
호주 멜버른에서 콴타스 항공 여객기가 공항에서 정박 중이다. 2018.11.0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호주 멜버른에서 콴타스 항공 여객기가 공항에서 정박 중이다. 2018.11.0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호주 최대 국영항공사인 콴타스 항공이 성별에 따른 승무원 복장 규정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남성 승무원들도 머리를 기를 수 있게 됐으며, 여성 승무원들은 더이상 힐을 신지 않아도 된다.

BBC방송에 따르면 콴타스 항공사는 9일 성명을 통해 "패션은 변하고, 수년간 우리의 스타일 가이드라인도 변했다. 우리는 다양성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복장 규정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경했다고 밝혔다.
새 규정에 따라 승무원들은 높은 구두를 벗고 단화를 신을 수 있게 됐으며 여성 역시 남성과 동일하게 큰 시계를 비롯한 보석류를 착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문신을 감춰야한다는 규정은 여전히 유효하다.

콴타스 항공에서 복장 정책 변경 캠페인을 벌여오던 호주 서비스 연합(ASU)의 이모젠 스투르니는 "화장법 가이드와 여성이 남성보다 작은 시계를 착용해야 하는 요구 등 일부 드레스 코드는 우스꽝스러운 수준에 가까웠다"면서 이번 변화는 "근로자들에게 큰 승리"라고 했다.

한편 이번 변화는 국제 항공사들이 유니폼 정책을 완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9월 영국에 본사를 둔 버진 애틀랜틱 항공사는 직원들이 성별에 상관없이 복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연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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