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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소사선’ 다음달 1일 개통…수도권 서북부 첫 남북 철도망

‘일산역 연장’도 8월 중 가시화…6개역 편도 20분 소요

(고양·부천=뉴스1) 박대준 기자 | 2023-06-03 11:15 송고 | 2023-06-05 17:28 최종수정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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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변경과 차량 납품 지연 등으로 수차례 개통이 지연됐던 ‘대곡소사선’이 다음달 개통된다.

3일 코레일과 고양시 등에 따르면 당초 이달 24일로 예상됐던 대곡소사선 개통이 일주일 연기된 7월 1일 개통될 전망이다.
코레일측은 개통 하루 전인 이달 30일 개통식을 개최한다는 복안이다. 단, 개통식 장소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대곡 소사선 개통은 지난 2016년 착공 후 7년 만이다. 대곡소사선은 사업 초기 2021년 7월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됐지만 설계변경과 하저터널 보강공사 등으로 지연된 뒤 최근에는 차량 납품이 지연되면서 당초 올해 1월 개통에서 6월말로 잠정 연기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코레일은 차량 납품과 시범운행 일정 등을 감안, 내부적으로 최종 개통일을 다음달 1일로 맞춰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천 소사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원종~김포공항을 거쳐 한강을 넘은 뒤 고양 능곡역에서 대곡역까지 연결하는 18.3㎞ 길이의 대곡소사선은 지난 2018년 개통된 안산 원시~소사 구간의 ‘서해선’(대곡~충남 홍성) 연장 구간이다.

대곡소사선은 그동안 남북을 연결하는 철도망이 없어 불편을 겪던 수도권 서북부지역 주민들의 이동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는 대곡에서 소사까지 경의선과 1호선 전철을 이용할 경우 70분가량이 소요되지만 대곡소사선을 이용하면 2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50분이 단축된다.

대곡에서 원시까지는 지하철과 버스 등을 이용하면 140분이 걸리지만 대곡~소사~원시선을 이용하면 40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또한 대곡소사선 경유 역들은 지하철 5/7/9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등은 물론 향후 GTX와도 환승이 가능해 서울로의 접근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서해선 구간 전체가 완공돼 개통될 경우 일산에서 충남 홍성까지 철도를 이용해 편하게 이동이 가능해진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한편 대곡소사선 개통과 함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곡~일산역(경의중앙선) 연장도 8월 중 개통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곡소사선에는 차량 17대가 투입될 예정인 가운데 다음달 대곡역까지 개통에는 우선 14대가 먼저 운행을 시작한다. 이후 일산역 연장에 맞춰 3대를 추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8월 중 일산역 연장 개통은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7월 개통 이후 3대만 추가 개조해 운행에 투입하면 되기 때문에 9월 이후로 개통시기가 넘어갈 가능성은 적을 전망이다.

홍정민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시병)은 “수도권 서북부지역을 남북 방향으로 처음 연결하는 복선전철인 대곡소사선은 고양시에서 부천·시흥·안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5호선·9호선 등과의 환승으로 여의도·강남과 인천국제공항 접근성까지 획기적으로 높여줄 노선”이라며 “아쉽게도 일산역까지 연결은 차량 개조 문제 등으로 인해 8월로 예정돼 있지만 개통이 더이상 늦어지지 않도록 코레일과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도 “대곡소사선 개통으로 경기 서부권 도로 교통정체가 다소 완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단, 운행 초기 일부 환승역에 사람들이 몰릴 것과 역 주변 교통체증 등에 대비한 대책마련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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