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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비자물가 3.3%…먹거리 물가는 2배 수준 '高高'

곡물·축산물 가격 하락에도…채소·수산물 상승세 여전
가공식품 7%대·외식 6%대 상승률…상승세는 소폭 둔화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2023-06-04 07:00 송고 | 2023-06-04 07:11 최종수정
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3.6.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3.6.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의 상승세가 다소 완화했지만, 먹거리 물가만큼은 예외다. 상승폭이 줄긴 했으나 여전히 평균 이상의 고물가를 유지했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3(2020=1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0월(3.2%) 이후로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석유류(-18.7%)의 하락폭이 크고 농·축·수산물(-0.3%)도 39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하락 전환한 것이 전체 상승폭 축소의 주된 요인이다.

하지만 세부 품목을 보면 국민 생활과 밀접한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농·축·수산물 중 축산물은 전년 동기 대비 5.8% 하락했다.
농산물(1.9%)도 비교적 낮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농산물 중 가격이 하락한 곡물(-4.1%), 과실(-1.3%)에 비해 채소(6.9%), 기타농산물(6.9%) 가격은 계속 뛰었다. 수산물(6.1%)도 4월과 상승률이 같다.

채소는 생강(99.6%), 호박(33.9%), 양파(33.5%), 당근(25.2%) 등이 전년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산물은 전복(-1.5%)을 제외한 전 품목의 가격이 전년 대비 올랐으며 특히 오징어(12.8%), 고등어(11.3%) 등의 상승률이 높다.

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거리 음식점 앞에 메뉴 안내판이 놓여 있다. 2023.5.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거리 음식점 앞에 메뉴 안내판이 놓여 있다. 2023.5.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가공식품은 4월 상승률 7.9%에서 5월 7.3%로 상승폭 자체는 줄었으나, 여전히 전체 상승률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가공식품은 통계청 조사 대상 73종 중 68종의 가격이 지난해 5월 대비 상승했다. 이 중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품목도 29종에 달한다.

품목별로는 △잼(35.5%) △드레싱(31.8%) △물엿(22.7%) △맛살(22.1%) △치즈(21.9%) △어묵(19.7%)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부 식재료 가격의 상승폭이 크다고 섣불리 외식하기도 여의찮다. 5월 외식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6.9% 상승했다. 전월 상승률(7.6%)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치다.

통계청이 조사하는 39개 외식 품목 모두가 전년 동기 대비 가격이 올랐다. 구체적으로 피자(12.2%), 햄버거(10.3%), 김밥(10.1%), 라면(9.5%) 등 소비량이 많은 품목의 가격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먹거리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물가상승세가 조금씩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물가는 다소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대로 기저효과 영향으로 뚜렷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며 "앞으로 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2%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나, 이후 다시 높아져 등락하다가 연말쯤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5월은 석유류 가격 안정세가 지속되고, 가공식품·개인서비스 가격 상승폭 둔화가 더해졌다"며 "향후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국제에너지 가격, 기상여건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물가 안정기조 안착을 위해 대응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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