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필리핀서 AI 챗봇 '타코' 테스트…'숏폼' 넘어 사업영업 확장

영상 보면서 타코와 채팅…콘텐츠 검색 기능 강화

중국의 동영상 공유 어플 틱톡 일러스트레이션. ⓒ 로이터=뉴스1
중국의 동영상 공유 어플 틱톡 일러스트레이션.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이 최근 필리핀에서 일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타코'(Tako)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30초 이내의 짧은 동영상(숏폼)을 기반으로 전세계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틱톡이 최근 챗GPT를 필두로 한 AI 챗봇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틱톡은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우리는 커뮤니티에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기술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용자가 앱에서 재미있고 영감을 주는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AI 챗봇과의 결합을 통해 콘텐츠 검색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워치풀테크놀로지도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된 틱톡앱 중 일부 버전에서 AI 챗봇 타코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워치풀테크놀로지는 정보기술(IT) 업계 전반의 앱 개발 테스트를 추적하는 IT업체다.

워치풀테크놀로지가 로이터에 공개한 틱톡앱 스크린숏에는 유령모양의 아이콘이 사용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용자들은 영상을 시청하는 동안에도 이 아이콘을 눌러 타코와 자유롭게 채팅을 나눌 수 있다. 타코로부터 다음에 볼 영상을 추천받는 것도 가능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니엘 부척 워치풀테크놀로지 연구원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텍스트 기반 대화에 중점을 둔 챗GPT와 달리 타코는 영상에 특화됐다고 설명했다. 부척 연구원은 "예를 들어 '찰스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이 언제였냐'라고 물어보면 타코는 답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틱톡 영상도 함께 제시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언론들도 지난달 중국에 본사를 둔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AI 챗봇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는 AI 챗봇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틱톡은 이날 테스트 지역으로 중국이 아닌 필리핀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틱톡은 이용 약관을 개정해 타코가 아직 테스트 중이므로 답변 내용이 부정확할 수 있다고 고지했다. 틱톡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타코의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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