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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강릉 산불' 피해 소상공인 200만원 받는다…연 2% 대출 지원도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업체당 최대 7000만원까지 가능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2023-04-14 06:05 송고 | 2023-04-14 08:55 최종수정
12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경포로 경포호 인근 펜션단지가 전날 발생한 강릉 산불 화재로 전소돼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강원도와 함께 이번 강릉 산불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200만원씩 긴급 지원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 명목으로 연 2%대 고정금리 대출을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한다.

14일 정부 관계자와 업계에 따르면 소진공은 지난 11일 '강릉 산불 현장 대응반'을 꾸리고 산불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 현황을 파악 중이다. 13일 기준 산불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사업장은 31개소로 숙박업에 피해가 집중됐다. 세부적으로 펜션 28개소, 숙박시설 3개소다.

소진공과 강원도가 결정한 소상공인 재해구호기금은 업체당 200만원이다. 산불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이라면 소진공 대응반을 통해 사유시설 피해를 접수하고 강원도로부터 200만원의 재해구호기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주거를 겸한 건물이나 집기·비품 등에 대한 피해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긴급경영자금은 업체당 최고 7000만원 이내에서 연 2% 고정금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지자체로부터 재해확인증을 발급받은 후 소진공으로 신청하면 된다.

소진공 강릉 산불 현장 대응반 모습 (소진공 제공)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산불로 생업터전에 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분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적극적인 피해구제 방안을 마련하고자 강릉센터에 현장대응반을 설치했다"며 "소상공인분들이 신속하게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현황점검과 복구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 산불은 이달 11일 오전 8시22분쯤 강릉 난곡동 일원에서 발생했다. 불은 8시간 만인 같은날 오후 4시30분쯤 진압됐다. 강릉시는 이번 산불로 주택 59동, 펜션 33동, 호텔 3동, 상가 2동 등 총 100동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사망 1명, 경상 17명 등 총 1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산불로 강릉 난곡동과 경포도립공원 일대 379㎡(산림 170㎡)가 소실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민 규모는 323세대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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