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기존 백화점을 확장한 프리미엄 백화점 'Art & Culture Park'(아트앤컬처 파크) 건립을 예고한 광주신세계가 10월 이마트 철거를 논의하고 있다.
6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백화점 확장·신축 사업의 전개를 위해 10월부터 이마트의 영업을 멈추고 철거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신세계는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와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옛 모델하우스 부지를 합쳐 새 건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기존 백화점에 있는 브랜드 매장 등을 새 건물에 옮기고, 백화점에서는 물건 판매 대신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콘텐츠 내용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이에 따라 마트 영업 중단과 동시에 마트 건물 지하 1층에 있는 신세계백화점의 '패션 스트리트'도 영업을 멈춘다. 대신 패션 스트리트 일부 브랜드를 백화점 건물의 빈 공간으로 옮기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백화점 건물은 영업 중단이나 철거없이 계속 운영한다. 단 확장 오픈 시기가 다가올 때까지 층별로 부분적 공사를 통해 리뉴얼한다. 백화점의 공사에 대해선 대략적인 계획도 나오지 않았다.
프리미엄 백화점인 '아트앤컬처 파크'의 완공 예정 시점은 오는 2026년 말에서 2027년 상반기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이마트의 '10월'철거는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며 "그러나 철거를 해야 착공을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계획에 따라 시기를 변경하더라도 공사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달 30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광주신세계가 제시한 도시관리 계획 입안을 재논의한 끝에 '조건부 동의'로 의결했다.
도시계획위는 지난 1월 회의에서 교통해소 대책 미흡 등을 이유로 입안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광주신세계는 보완대책을 반영, 재자문 끝에 입안 결정을 받았다.
도시계획위는 종전 백화점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 제시 등 7가지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480m 길이의 지하차도 설치와 전기차 충전시설, 주차장 추가 확보, 신규 백화점 남서측 진입을 진출입이 가능하는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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