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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와 손 잘 잡았네"…네이버페이 이용자 2배 이상 확대

삼성페이와 오프라인 연동된 첫날 DAU 2.4배로 증가
같은날 앱 신규 설치 8만1038건…기존의 15배 수준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2023-04-05 05:30 송고 | 2023-04-05 09:58 최종수정
 삼성페이와 연동된 네이버페이 (네이버 파이낸셜 제공)
 삼성페이와 연동된 네이버페이 (네이버 파이낸셜 제공)

네이버파이낸셜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가 삼성페이와 오프라인 결제 부문에서 연동된 이후 이용자수가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장조사업체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3월 29일 네이버페이 애플리케이션(앱) 일간 순이용자(DAU)는 26만1400명이다. 3월 1일부터 28일까지의 DAU 평균(11만447명)대비 2.4배다.
네이버페이가 오프라인 영역에서 삼성페이와 연결된 첫날에만 이용수가 대폭 늘었다.  지난달 30일(22만3283명)·31일(24만330명)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네이버페이 앱의 신규 설치 건수 역시 대폭 늘었다. 3월29일 앱 다운로드 수(8만1038건)은 3월 1일~28일 신규 설치 평균 수치(5235건)대비 15배다.

네이버·삼성페이는 지난달 23일 온라인 결제 영역에서 서비스가 연동됐다. 29일부터 오프라인 결제 분야에서 협업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55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네이버페이 온라인 가맹점에서 온라인 결제시 삼성페이를 일반 결제 수단으로 쓸 수 있게 됐다.

또 오프라인에서 삼성페이가 네이버페이의 결제수단 중 하나로 추가됐다. 300여 만개의 삼성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앱으로 물건 구매가 가능해졌다. 

 네이버페이를 통해  '삼성페이'로 현장 결제하는 모습 (네이버페이 유튜브 갈무리) 

현재 네이버페이는 현장결제 이용자에게 포인트 혜택 강화를 주요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네이버페이 앱을 통한 삼성페이 결제 건당(월 최대 30건) 포인트 뽑기가 2회 제공된다. 1회 당 최소 1원~최대 2만원(결제금액 미만)을 랜덤으로 뽑을 수 있다.

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거나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 또는 '미래에셋증권 CMA RP 네이버통장' 중 하나라도 갖고 있다면 포인트 적립은 2배로 오른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돼 있고, 두 금융상품 중 하나를 갖고 있다면 적립은 4배로 늘어난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이번 협업을 통해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액이 크게 늘 것으로 분석한다.

그간 네이버페이의 현장 결제는 QR코드를 이용해서만 가능했다. 네이버페이 앱에 표시되는 QR코드를 매장 직원이 스캔하는 형태였다. 따라서 네이버페이의 결제는 대부분 온라인 영역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5월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네이버페이 고객의 오프라인 결제 비중은 10.3%에 불과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상에서 적립된 네이버페이의 포인트의 사용처가 POS기가 설치되지 않은 가맹점으로도 확대된다"며 "멤버십 락인 효과가 강화되고, 오프라인 결제액의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페이는 네이버페이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와도 서비스 연동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협업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온라인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는 삼성페이를, 오프라인 삼성페이 가맹점에서는 카카오페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페이 자체의 기능도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3월 28일부터 비자카드 해외결제와 고등학교 학생증 기능을 지원한다. 또 이달 1일부터 알뜰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됐다. 노태문 삼성전자(005930)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은 15일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삼성페이는 우위를 지키기 위해 온라인 신분증·디지털 키·결제처 등 삼성만이 제공할 수 있는 경험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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