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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성한 사퇴에 "한미정상회담 걱정…외교안보라인 경질 해명해야"

"잇따른 외교참사 모르쇠 버티던 사람들 하루아침에 모두 경질"
"北 미사일 위협, 美 반도체 규제, IRA 등 외교력 최대 발휘 시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23-03-29 18:50 송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사퇴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관련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국가안보실장, 외교비서관, 의전비서관이 모두 경질됐다. 과연 한미정상회담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실장 등 외교안보라인 경질에 대해 책임 있게 해명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잇따른 외교참사에서도 모르쇠로 버티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모두 경질됐다"며 "지금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부터 미국의 반도체 규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이르기까지 외교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래서야 한미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제대로 지킬 수 있을지 심히 걱정스럽다"며 "정상회담이 제대로 준비되고 있는 것 맞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자신으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며 "도대체 그 논란의 실체는 무엇인가. 누가 외교안보라인 경질을 주도하고 있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덧붙였다.
권 수석대변인은 "외교안보라인이 대체 무슨 잘못을 저질렀으며, 누구의 심기를 건드렸기에 줄줄이 쫓겨나고 있는 것인지, 또 누가 이들의 경질을 주도한 것인지 납득할 수 있게 해명해야 한다"며 "대통령실은 외교안보라인 경질에 대해 명백히 밝혀라"고 촉구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사표를 재가하고 후임에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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