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8·CJ대한통운). © AFP=뉴스1 |
김시우(28·CJ대한통운)가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전초전을 통해 샷감을 최종 점검한다.김시우는 3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890만달러)에 출격한다.
이 대회에는 대부분의 톱랭커들이 나서지 않는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매치플레이와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등 굵직한 대회 사이에 끼어있기 때문에 대부분은 휴식을 취한다.
실제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3위 욘 람(스페인) 등 톱랭커들은 대부분 결장한다.
이 외에도 마스터스 출전이 확정된 이들은 대부분 휴식을 선택했다. 임성재(25·CJ대한통운), 김주형(21·나이키골프), 이경훈(32·CJ대한통운) 등 한국선수들도 이번 대회에 출격하지 않는다.반면 김시우는 지난 1월 소니 오픈 우승으로 이미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음에도 이번 대회에 나서기로 했다.
실전 대회를 치르며 최근의 좋은 컨디션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출전해 공동 13위로 선전했다. 특히 3라운드까지 공동 7위에 오르며 역전 우승까지 바라보다 마지막 날 다소 흔들렸던 경험이 있다.
김시우는 지난주 열린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도 2승1패를 기록했다. 마지막 날 패배로 맷 쿠차(미국)에 밀려 16강에 오르진 못했지만 빅터 호블란(노르웨이)과 크리스 커크(미국) 등의 강호를 연달아 꺾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동료 골퍼 오지현과 결혼한 김시우는 새 시즌 심리적인 안정을 찾으면서 샷감도 바짝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김시우 외에 안병훈(32·CJ대한통운)과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도 출격한다. 김시우와 달리 아직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만 마스터스 '막차'를 탈 수 있다.
지난해 PGA투어 147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J.J. 스폰(미국)은 대회 2연패를 도전하며 마스터스 출전권을 보유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코리 코너스(캐나다) 등도 우승후보로 꼽힌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