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는 치매 어르신의 실종 예방과 안전 돌봄을 위해 '스마트지킴이' 1800여대를 무상 보급한다고 3일 밝혔다.
단말기와 통신료 등 대여료 전액을 부담하고 6일부터 서울시 25개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보급한다.
스마트지킴이는 어르신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손목시계형 단말기로 보호자 전용 앱을 통해 어르신의 현재 위치, 주요 동선을 확인하고 필요할 때 여러 명의 가족과도 공유할 수 있다.
사전 설정해 둔 안심존 이탈 시 보호자 앱으로 이탈 알림을 보내주는 등 어르신들의 실종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또한 기존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고도화된 기술을 탑재했다.
GPS+HPS 기술을 활용해 실외 위치 확인은 물론 지하, 건물 내 등 실내에서도 정확한 위치 확인이 가능하며 심박수, 활동량, 복약 시간 등 건강관리 정보도 제공된다. 배터리 잔여량과 밴드 착용 여부도 확인 가능하다.
착용자가 넘어졌을 경우 안전관리를 위한 낙상 감지 기능도 탑재되었고 보호자가 착용자의 위치정보를 언제든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보호자가 착용자의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면 "걱정돼요, 전화 주세요" 등 간단한 긴급문자 발송도 가능하다.
착용자 위험 발생 시 단말에서 SOS 긴급호출 버튼을 누르면 가족 및 관리자 앱에 실시간으로 경고 알림 문자 발송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스마트지킴이 보급에 앞서 지난해 10월 사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이용자의 93%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치매 어르신이 배회한 경험이 있는 경우 스마트지킴이가 배회자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앞으로 치매 어르신 대상으로 실종 예방과 안전 돌봄을 위해 스마트지킴이의 보급을 확대하고, 치매 어르신과 그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치매 어르신의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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