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상으로 1개월 넘게 결장 중인 현대건설의 야스민./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선두 현대건설이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늦어지는 복귀에 고민이 깊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구단이 야스민 부상에 빨리 대처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강성형 감독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의 도드람 2022-23시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야스민과 함께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며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다가 다시 염증이 발생해 운동을 중단했다"고 야스민의 몸 상태를 전했다.
야스민은 지난해 12월18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를 끝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다. 허리 통증을 호소했는데, 검사 결과 디스크 문제가 발견돼시술을 받았다.
야스민 이탈 후 현대건설은 베테랑 황연주의 분전과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선두를 지켜왔다. 하지만 야스민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점차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올 시즌 개막 후 15연승을 기록했던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빠진 뒤 10경기에서 6승4패의 성적표를 냈다. 특히 올스타전 직전 4라운드 막판 두 경기에서 2연패를 당해 2위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는 어느새 3점으로 좁혀졌다.
![]() |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2023.1.25/뉴스1 |
강 감독은 "야스민의 복귀가 늦어지면 당연히 선수들도 힘들 수밖에 없다. 이미 선수들은 지쳐있다"며 "아무래도 한 번의 공격으로 득점하는 것이 체력적으로 도움이 된다. 평소 활동량이 많았던 황민경도 힘들어보인다"면서 "황연주가 그동안 빈 자리를 잘 채워줬지만 슬슬 한계를 느끼는 분위기다. 다른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솔직하게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야스민이 돌아오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 해외에서도 리그가 진행 중이어서 좋은 선수를 영입하기는 어려운 처지"라면서 "구단의 빠른 결정을 기대한다. 야스민의 빈 자리를 빨리 메워야 선수단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성형 감독은 황연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과거 아포짓에서 뛰었던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의 포지션 변경도 고려 중이다.
강 감독은 "정지윤의 아포짓 기용도 고민하고 있는데, 최대한 그런 상황이 안나오길 원한다"면서 "황연주가 부담을 덜고 제 역할을 해주는 것이 최선"이라며 베테랑의 분전을 기대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