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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시민단체 "사립유치원보다 공립유치원 지원해야"

'사립유치원 추가 지원' 공약 이행 시 공립과 격차↑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2023-01-31 11:15 송고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광주 교육시민사회단체가 공립·사립 유치원 격차를 줄이기 위해 사립유치원에 대한 추가 예산지원을 중단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학벌없는사회를위한 시민모임은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선거 공약사항으로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추진 및 교원 처우 개선'을 발표한 바 있다"며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측면에서 보더라도 필요한 정책이지만 현재 광주 상황과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현재 광주는 사립유치원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2022년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이 전국 꼴지인 데다, 2023년 유아모집이 안돼 공립병설유치원 13곳이 문을 닫는 등 공립 유치원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교육부는 2022학년도부터 유아 1인당 월 35만원을 사립유치원의 누리과정비에 지원하고 있다"며 "만약 공약사항에 따라 교육청이 1인당 2만~4만원을 사립유치원에 추가 지원한다면 공·사립 교육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열악한 공립유치원의 취원율 제고 대책부터 마련하는 게 우선이다"며 "10명 중 8명은 사립유치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현재 여건에서 사립유치원에게만 교육과정 운영비를 추가 지원한다면 공립유치원은 경쟁력을 잃어 고사 위기에 내몰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단체는 "일부 사립유치원은 교육비 지원을 틈타 영어 등 선행학습을 늘려 유아들을 입시경쟁으로 내몰고, 이윤 추구에 나서는 등 역효과를 낳게 될 것"이라며 "학부모가 공립유치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은 적극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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