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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 다수 '금리인상 관망 우세, 여전히 집값 전망 부정적'

한은 강원본부, 주택가격전망 소비자심리지수 7개월 연속 기준선 밑돌아
도내 주택사업경기전망 하강국면…전문가들 "비규제지역 특수 상실 등 때문"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한귀섭 기자 | 2023-01-28 09:30 송고
최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내용과 직접관련 없음) © News1
최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내용과 직접관련 없음) © News1

상당수 강원도민이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 초에도 여전히 집값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강원지역 소비자동향조사 중 주택가격전망 소비자심리지수는 74로 집계됐다. 주택가격 전망조사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의 전망치로, 그 지수가 100보다 낮을수록 집값이 오르기 보다는 내릴 것으로 보는 도민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도내 주택가격 전망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6개월 연속 100선을 웃돌았으나, 그해 하반기 들어선 100선을 밑도는 등 매월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이달에도 지수가 100선을 하회하면서 7개월 연속 부정적 관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외지인을 비롯한 도내 주택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금리 인상 기조 속 대출 금리도 뛰어 융자를 통한 주택투자심리도 위축된 결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향후 금리도 인상될 것으로 보는 도민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분간 주택투자심리 개선도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달 조사된 도내 금리수준전망 소비자심리지수는 129로 기록됐다. 금리수준전망 조사는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전망치로, 이 지수가 100보다 높을수록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가구 수가 하락을 예상한 가구 수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도내 주택관련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도내 주택사업경기전망도 어두운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 강원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54.5를 기록, 하강국면에 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69.2)보다 14.7p 낮고, 전년 동월보다는 20.5p나 내렸다. 이 지수는 보합(95~105)을 기준으로 낮을수록 하강국면, 높을수록 상승국면에 들어서는 것을 뜻한다.

부동산 주요 전문가들은 “지난해 정부가 인천과 경기 일부를 주택규제지역에서 해제시키면서, 그간 강원도가 누렸던 비 규제지역 특수를 상실한 면이 있다”면서 “금리도 올라 주택투자를 위한 대출실행도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외지인 투심도 위축, 거래 심리도 악화했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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