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현지진출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2.12.22/뉴스1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이 22일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 12차 한-베 산업공동위원회(산업공동위) 및 6차 한-베 FTA공동위원회(FTA 공동위)에 참석해 경제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방한 시 양국 산업부가 체결한 '핵심광물 협력 MOU'에 대한 경제외교 성과의 후속조치로 추진됐다. 지난달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확대를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를 이행하기 위한 목적도 크다.이 장관은 먼저 산업공동위에 참석해 양국의 무역·에너지자원·산업기술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한 이달 초 정상 간 경제협력 성과에 대한 후속 추진을 논의하고, 새로운 경제협력 강화방안도 모색했다.

이 장관은 개회사에서 "한-베 양국은 수교 이후 지난 30년간 긴밀히 협력해 온 데 이어 12월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산업공동위에서 새로운 30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양국은 이날 회의를 계기로 '원전 협력 MOU', '청정에너지 협력 MOU', '에너지 컨설팅 MOU' 등 3건을 체결했다.산업부는 이번 MOU를 통해 양국 간 공급망 및 원전분야 정보·인력 교류 등 협력범위가 확대되고,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포괄적 전력산업 협력MOU'에 더해 암모니아 혼소 등 청정에너지 협력이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공동위에 이어 양국 산업부 장관 주재로 열린 'FTA 공동위'에서는 품목별 원산지 기준 현행화, 한-베 FTA 경제협력 사업, 전자적 원산지정보 교환시스템(EODES) 구축 등 한-베 FTA 이행 관련 주요 현안 점검 및 한-베트남 FTA 활용 제고를 위한 방안이 다뤄졌다.

행사 후 이 장관은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과 만나 다양한 건의와 애로사항을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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