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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유독물질 '안트라센' 쉽게 분해 촉매 설계법 개발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2022-11-28 15:58 송고
정동원 박사(왼쪽부터), 이유정 연구원, 손영진 연구원 /뉴스1
정동원 박사(왼쪽부터), 이유정 연구원, 손영진 연구원 /뉴스1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석탄이나 석유 등을 사용할 때 나오는 유독물질, ‘안트라센’을 수월하게 분해할 수 있는 촉매 설계법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안트라센은 석탄이나 타르 같은 연료를 사용하는 산업시설이나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배출가스에서 많이 발생한다.
공기 중에 섞이면 대기오염을 유발하고, 생체 내에서도 유전자 독성을 갖고 돌연변이를 유발하는 발암성 물질로 알려졌다. 

UNIST 화학과 조재흥 교수팀(정동원 박사·이유정 연구원·손영진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금속-활성산소 종의 하나인 ‘망간-히이드록소 종’이 유독성의 방향족 탄화수소인 안트라센을 분해한다는 것과 이 반응이 전자 전달 메커니즘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규명했다.

또한 안트라센은 용해도가 낮고 화학적으로 안정적인 특성 때문에 분해하려면 높은 온도와 압력이 필요하지만, 조재흥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저온 조건에서 안트라센을 분해할 수 있는 촉매를 설계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인체나 환경에 해로운 유기 물질을 분해하는 금속 촉매 개발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조재흥 교수는 “이번 연구는 향후 환경 및 산업 분야에서 환경오염물질을 분해하는 촉매를 개발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에서 분광학 분석은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로이토바(J.Roithová)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결과는 화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JACS,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발표됐다.


jourlkim183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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