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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드론 잡는 '한국형 재머' 만든다… 2026년까지 개발

'소형무인기대응체계' 개발 착수… LIG넥스원 주관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22-11-22 09:09 송고 | 2022-11-22 10:31 최종수정
(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 제공)

최전방에서 북한 드론(무인기)의 우리 영공 진입을 막기 위한 전자전 장비 '한국형 재머(jammer)' 개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방위사업청은 '소형무인기대응체계(블록-I)' 체계개발 사업을 업체(LIG넥스원) 주관으로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026년 1월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엔 약 244억원이 투입된다.
'재머'란 통신·레이더체계 사용을 방해·제한·격하하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서 광대역·잡음·불연속 주파수 반복기와 기만 장비 등 무선 주파수 전파 방해 장치가 포함된다.

방사청에 따르면 소형무인기대응체계 '블록-I' 사업에선 국지 방공레이더 및 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를 통해 탐지한 소형 무인기의 항적 정보에 따라 방해 전파 등을 발신해 경로를 이탈시키거나 추락을 유도하는 기능을 개발할 계획이다.

체계개발 사업엔 설계 및 시제품 제작, 개발시험평가 및 운용시험평가가 포함된다.
이후 방사청은 '블록-Ⅱ' 개발을 통해 자체 탐지레이더, 영상 식별장치를 추가하는 등 단계적으로 기능을 확장할 예정이다.

김태곤 방사청 첨단기술사업단장은 "소형무인기대응체계 개발이 완료되면 북한 무인기 대응을 위한 전자전 공격 역량이 강화돼 전방부대의 임무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향후 수출을 통해 방위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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