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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북한 핵·미사일 위협 노골화… 한미일 협력 중요"

국방부 "대북 '확장억제 강화'에 크게 기여"
합참 "北핵실험 준비 완료… 대비태세 유지"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22-11-17 11:59 송고
한미일 정상회담. (대통령실 제공) 2022.11.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한미일 정상회담. (대통령실 제공) 2022.11.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국방부는 최근 한미일 3국 정상들이 대북 확장억제 등 안보 협력를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3국 안보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미사일의 위협이 지금 노골화되고 있고 과거 어느 때보다 고도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부대변인은 "한미일 정상회담의 목적은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협력"이라며 "한미 또는 한미일 간 공조가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고, 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3국 정상회담을 통해 안보협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3국 정상들은 해당 성명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확장억제'를 강화한다는 미국의 공약을 확인하고,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이날 오전 "며칠 전 미국과 일본, 남조선(남한)이 3자 수뇌회담(정상회담)을 벌여놓고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와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대해 횡설수설했다"며 "엄중한 경고 입장"을 담은 담화를 발표했다.

최 외무상은 특히 "미국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해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이후 북한은 이날 오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동해상을 향해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9일 SRBM 1발 발사 이후 8일 만이다.

이런 가운데 한미 당국은 북한이 언제든 제7차 핵실험 또한 감행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북한의 "핵실험 준비는 완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 군은 그와 관련해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실장은 북한이 오는 29일 '국가핵무력 완성' 5주년 등을 계기로 핵실험 등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단 전망에 대해선 "정치적 판단에 따라 (핵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특정 시기를 예단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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