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 맞춰 '연포온실농장'을 준공했다. 김정은 총비서도 준공식에 참석해 농장을 둘러본 후 건설부대 지휘관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1~5면에 걸쳐 연포온실농장 준공 기사와 사진을 실었다. 이날 신문은 8면으로 증면됐다.
신문은 "당 중앙의 숭고한 뜻을 심장으로 받들고 떨쳐나선 인민군 장병들은 연포 창조 정신, 연포 불바람을 일으키며 불과 230여일 동안에 사람들이 이상으로만 그려보던 거대한 온실농장을 세상이 보란 듯이 일떠세우는 기적을 창조하였다"라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준공식에 참석해 군인 건설자들을 격려하면서 "대규모의 현대적인 온실농장이 일떠섬으로써 나라의 경제와 과학기술발전에서 큰 몫을 맡아 수고가 많은 함흥시의 노동계급과 과학자들, 함경남도 인민들에게 사철 신선한 남새(채소)를 정상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의 자연기후 조건에서 인민들에게 남새를 충분히 보장하자면 연포온실농장과 같은 대규모의 온실 농장을 각 도에 건설하고 남새 생산의 현대화, 집약화, 공업화를 실현하여야 한다"고 말해 추가적인 온실농장 건설을 시사했다.
준공식에서 연설을 맡은 조용원 당 조직비서는 "온 나라 인민의 기쁨이고 경사"라며 "우리 당의 인민에 대한 사랑의 자랑찬 결실"이라고 치켜세웠다.
6면에선 당 창건 기념일 77주년을 맞아 노동당을 '한없이 위대한 어머니당'이라고 치켜세웠다.
신문은 "세계에는 수 많은 당들이 존재하지만 우리 조선노동당처럼 사상적 일색화와 조직적 단결을 최상의 경지에서 완벽하게 실현하고 혁명과 건설을 승리적으로 이끌어가는 당은 그 어디에도 없다"며 "조선노동당은 세계 그 어느 나라 당도 겪어보지 못한 혹독한 시련과 도전을 이겨내며 승리와 영광으로 빛나는 최장의 사회주의 집권사를 기록한 위대한 당이다"라고 강조했다.
7면에는 당 창건 기념일 77주년을 맞아 전국에서 열린 경축행사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평양에서는 청년 학생들의 야회와 축포 발사, 만수대예술단과 국립교향악단의 합동공연, 남자축구 경기 등이 열렸고 지방에서도 기동예술선동대와 여맹예술선동대들이 공연을 펼쳤다.
8면에선 전국 각지에서 올해 농사를 성공적으로 결속하기 위해 가을걷이와 낟알털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을 소개했다. 신문은 "조건이 불리하다고 가을걷이와 낟알털기를 마무리하는 날짜를 절대로 늦출 수 없다"며 "일꾼들은 실태를 손금보듯 장악하고 가을걷이와 낟알털기를 다그치는 데 지장이 될 수 있는 요소를 빠짐없이 찾아 적시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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