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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재 양성 위해 머리 맞댄 정부·학계·산업계…"양과 질 모두 잡아야"

토론회 참석자들, 대학 교육의 경직화와 정체된 커리큘럼 지적
카카오 "인력 문제는 해결될 것…3년간 6000명 인재 양성 계획"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2022-09-26 18:46 송고 | 2022-09-27 15:57 최종수정
26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IT 인력 양성 정책 국회 토론회

IT 업계의 부족한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산업계·학계가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예비 IT 인력들의 양적·질적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 교육의 개선, 지역 인재 육성, 민간 기업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26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IT 인력 양성 정책 국회 토론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인재정책팀 △건국대학교 △중앙대학교 △카카오 △한컴엔플럭스 등이 참여했다.

위정현 콘텐츠미래융합포럼 의장은 "한국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향후 5년간 소프트웨어 분야 신규 인력 수요를 35만3000명으로 추산했으며 공급은 32만4000명으로 예상했다"며 "연평균 6000명가량이 부족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IT 교육이 이뤄지는 대학교 현장의 문제를 △학과 정원의 경직성 △교수 방법의 다양성 결여 △교수의 현장 감각 부족 △커리큘럼의 문제 등 4가지로 지목했다. 디지털 인재를 키우기 위해 관련 학과 정원을 늘리기 어려울뿐더러 지난 10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식도 변화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현장 중심의 대학 IT 교육의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민간 IT 기업의 교육 진입 촉진과 규제 완화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예시로는 삼성의 디자인교육원과 애플의 사내 MBA 프로그램을 들었다.

대학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들이 진행 중인 협력 성과도 공유됐다. 김지인 건국대학교 실감미디어공유대학 사업단장은 "디지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국 7개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설명하며 각 대학끼리 연계한 프로그램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민간 교육시설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흥주 한국게임학회 부회장은 "교수·강사의 질적 문제도 중요하다"며 "IT 표준 교재를 만들어서 기초 과목을 토대로 교육이 이뤄진다면 좋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26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IT 인력 양성 정책 국회 토론회

업계에서는 IT 인재 부족 현상을 대학 교육의 시대적인 상황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박원철 카카오 인사운영실 부사장은 현장에 IT 인력이 부족한 이유로 "지금 업계에서 필요한 7~10년차의 08~10학번들인데, 이때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자가 적었다"면서 "다행스러운 건 2009년 아이폰이 등장하고 2010년 이후부터 관련 학과가 인기를 얻으면서 (인력들이) 조금씩 시장에 나오고 있다. 향후 10년간 양적인 부분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박 부사장은 "2024년 초를 목표로 인공지능(AI) 캠퍼스를 만들어 3년간 디지털 인재 6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라며 "이와 별도로 지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방대를 중심으로 산학 협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혀 IT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헌 한컴엔플럭스 부회장 역시 "민간 업체의 교육과 더불어 지역의 폴리텍 대학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정부에서도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을 위한 조직을 구성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창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인재정책팀 팀장은 "지역 인재는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가고, 기업들은 인재를 찾아 수도권으로 가고 있다"며 "이 악순환을 벗어나기 위해 과기부도 지역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올해부터 지역 대학, 지자체, 기업이 협력하는 '캠퍼스형 SW(소프트웨어) 아카데미'와 '네트워크형 SW 아카데미' 운영을 시작했다"며 "범부처별로 모여 고민을 나누는 TF팀을 통해 과기부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산업부, 교육부 등 다른 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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