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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WB, 우크라 재건 위해 '맞춤형 패키지' 추진"-로이터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2022-09-21 00:44 송고
미국 워싱턴DC 소재 국제통화기금(IMF) 건물 2022.01.26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미국 워싱턴DC 소재 국제통화기금(IMF) 건물 2022.01.26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이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위해 맞춤형 금융 지원 패키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의 최고 부채 관리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총재는 지난 14일 미국 싱크탱크 글로벌개발센터(CGD) 주관 행서에서 "IMF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확대하고, 이를 위한 기금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우크라이나 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와의 합의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상황이 더 빨리 진전되기를 원한다고 부연했다.

유리 부사 우크라이나 공공부채관리국장은 "우리는 IMF와 IMF의 요구 조건에 무엇인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며 "유럽이 이 정도 규모의 전쟁을 마지막으로 목격했을 때(세계 2차 대전) IMF가 설립되지 않았음을 고려해 창의적인 해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전쟁이 끝난 후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을 떠안을 것"이라며 "하이퍼인플레이션과 같은 또 다른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들은 재건 지원 프로그램 가동을 위한 다음 단계는 오는 10월 있을 IMF와 WB의 연례회의에서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이 장기화하며 전후 재건 비용도 점점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올해 경제 규모가 60%수준으로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으며, WB는 전후 재건에 드는 비용을 3500억 달러(약 488조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7월 키릴로 셰브첸고 우크라이나 중앙은행는 IMF로부터 2~3년 동안 150억~200억 달러(약 20조9250억원~약 34조8750억원) 규모의 지원을 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 7월 스위스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국제회의가 처음 열린 데 이어 오는 10월25일 독일 베를린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가 개최된다. 

독일 정부와 유럽연합(EU)가 공동 주최하는 베를린 회의에서는 사상 최대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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