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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북한 '9·19합의' 위반시 단호히 대응… 대비태세 유지"

"군사적 긴장 완화 등 취지 부합토록 상호 이행해야"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22-09-19 11:17 송고
판문점. 2022.7.19/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판문점. 2022.7.19/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군 당국이 '9·19 남북군사합의' 4주년을 맞은 19일 "북한의 합의 위반시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9·19 군사합의가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 구축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상호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9·19합의'는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간의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 때 채택한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다.

여기엔 지상·해상·공중에 각각 완충구역을 설정해 남북한 간의 적대행위를 금지하고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각종 조치를 강구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합의문엔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도발에 관한 사항은 명시돼 있지 않지만, 북한의 관련 도발이 '일체의 적대행위 중지'란 합의문 내용을 사실상 위반한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은 '9·19군사합의로 북한의 위협이 줄었느냐'는 질문에 "우발적 충돌은 없었지만 핵·미사일 전략적 도발 위협은 증대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답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군 동향과 관련, "하계훈련이 종료된 이후 이뤄지는 활동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오는 10월10일 조선노동당 창건 기념일 등 북한의 주요 정치 일정에 대해서도 우리 군이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추가로 설명할 만한 내용이 없다"고 부연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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