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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치킨·얼그레이 하이볼…홈플러스 "MZ 트렌드 읽으니 완판"

바이어 평균 연령 5년 전보다 3.6세 낮아져
젊은 바이어들이 내놓은 신상품 잇따라 '인기템' 등극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2022-09-07 09:04 송고
홈플러스 MZ세대 바이어(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 MZ세대 바이어(홈플러스 제공).

젊은 바이어들이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MZ세대 트렌드를 읽고 야심차게 선보인 신상품들의 인기가 심상찮다.

홈플러스는 MZ세대를 잘 아는 젊은 바이어들이 내놓은 신상품들이 잇따라 '인기템'으로 등극하며 홈플러스의 젊은 고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장주현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SNS 등에서 얼그레이 하이볼 제조법이 인기 게시물로 오르내리는 것을 보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만들어 먹는 것이 아니라 아예 다 만들어진 RTD(Ready to Drink) 상품으로 판매한다는 생각이었다.

이렇게 올 7월 말 출시된 '얼그레이 하이볼'과 '레몬토닉 하이볼'은 출시 1개월여 만에 '완판' 기록을 세웠다. 일부 점포 소량의 재고를 제외하면 전국 대부분의 매장에서 더 이상 구매할 수 없을 정도로 소진이 완료됐다. 당초 계획했던 재고 소진 시기보다 2~3배 빠른 속도였다.

장주현 바이어가 기획한 또 다른 히트작은 '설빙 인절미막걸리'다. 올 3월 24일 론칭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과 매출 모두 막걸리 카테고리에서 각각 1위를 고수 중이다. 저주도 인기와 이른바 '할매니얼' 트렌드를 반영한 성과다.
이처럼 지난해 홈플러스가 3년만에 대졸 공채를 진행하며 '20대 바이어'들을 대거 수혈한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실제 바이어들의 평균 연령은 5년 전(2018년)보다 3.6세 낮아졌다.

올해 1월 입사한 이예원 채소팀 바이어도샐러드가 충분한 한끼 식사로 자리 잡으면서 샐러드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는 점에서 착안해 기존 '믹스샐러드'의 상품의 종류를 늘리고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가능하게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그 결과 라인업을 확대 첫 달(3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말까지 누적 판매량은 무려 155만여개에 달한다.

최근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당당치킨'의 개발 역시 올해 1월 입사한 최유정 델리사업팀 바이어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를 비롯한 팀원 중 약 45%가 대리급 이하 젊은 직원으로 구성된 만큼 델리사업팀은 MZ세대의 트렌드를 가장 잘 따르며 홈플러스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팀 중 하나로 꼽힌다.

당당치킨 외에도 최근 고물가로 점심식사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몰이 중인 샐러드와 샌드위치, 도시락류의 신제품을 적극 출시하며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비건' 트렌드를 반영한 '비건 요거트'도 올해 1월에 입사한 신입사원 황현주 홈플러스 낙농&냉동팀 바이어의 작품이다. 그가 개발한 '제주다믐 비건 요거트 브이' 3종은 홍보 없이도 출시 직후 10여 일만에 일 평균 3500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장주현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홈플러스의 모든 바이어들은 '세상에 없는 상품'을 개발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며 "내가 만든 상품이 누군가의 일상 속에서 도움이 되고, 즐겁게 사용될 수 있는 상품이 된다면 바이어로서 아주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보다 많은 고객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들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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