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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군절' 맞은 북한, "평화는 압승하는 자위력으로 담보"

당에 충실한 '혁명적 당군' 역할도 재차 강조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2-08-25 11:05 송고 | 2022-08-26 08:29 최종수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으로 인한 방역 전선에 투입된 인민군 군의부문 전투원과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 등 건설 사업에 동원된 군인 건설자를 통해 인민군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으로 인한 방역 전선에 투입된 인민군 군의부문 전투원과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 등 건설 사업에 동원된 군인 건설자를 통해 인민군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25일 '선군절' 62주년을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사적 업적을 부각하고 인민군의 활동을 재조명했다.

선군절은 김 위원장이 선군정치를 시작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지난 1960년 8월25일 인민군 근위 류경수 제105 탱크사단을 현지지도한 날을 선군정치의 시작으로 삼고 지난 2013년부터 이날을 국가 명절로 지정했다. 류경수 제105 탱크사단은 한국전쟁 당시 서울에 최초로 진입한 부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관련 기사들을 싣고 선군절을 기념했다.

신문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혁명무력 건설업적은 영원불멸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혁명무력 건설업적은 그 하나하나가 다 주체혁명 위업의 승리적 전진과 더불어 천추만대에 길이 빛날 만고의 업적"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사탕이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총알이 없이는 살 수 없다"라며 앞으로도 군사력 증가에 나설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 "믿을 수 있는 진정한 평화는 그 어떤 적도 압승하는 자위력에 의하여 담보된다"라고도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김정일 동지의 혁명무력 건설업적은 우리 인민군대가 최강의 힘을 지닌 무적 필승의 전투대오로 강화 발전해나가게 하는 고귀한 재보"라며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현 세계에서 국가의 안전과 인민의 안녕, 믿을 수 있는 진정한 평화는 그 어떤 적도 압승하는 자위력에 의하여 담보된다"라고 주장했다.

당에 충실하고 국가 발전에 앞장서는 '혁명적 당군'으로서의 인민군의 역할도 부각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최근 군을 경제 건설과 대민 사업에 집중 투입하면서 사회주의 건설에 기여하는 군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신문은 "인민군대는 국가방위의 주체로서만이 아니라 사회주의 건설의 주요 전구들에서 진격의 돌파구를 열어나가는 기수, 돌격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확고한 신조였다"라고 강조하며 이같은 기조 역시 선대 때부터 유지된 것이라고 선전했다.

이어 "경애하는 총비서(김정은) 동지께서 인민군대가 전군 김일성-김정일주의화를 군 건설의 총적 임무로 틀어쥐고 조선노동당화된 혁명적 당군으로, 첨단화된 현대적인 군으로, 우리 국가와 인민의 믿음직한 수호자로 더욱 튼튼히 준비했다"라고 부연했다.

신문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걸으신 선군혁명 천만리가 있어 존엄 높은 우리 조국의 오늘이 있다'라는 제목의 별도의 기사에서는 과거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를 다녔던 전방초소들을 재조명하면서 김정일 위원장의 '선군' 사상과 김정은 총비서의 영도로 군이 '불패의 강군'이 됐다고 부각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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