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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상호 비판 일상적으로"…'올바른 태도' 주문하며 분위기 다잡기

'선봉 투사'로서 당원 역할 강조…"당 책임일꾼은 실력 키워야"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2-08-24 11:19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79살의 나이에도 내연기관차 조립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위한 노동자들의 헌신을 독려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79살의 나이에도 내연기관차 조립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위한 노동자들의 헌신을 독려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상호 비판'과 '실력 향상' 등 당원들의 태도와 역할을 제고할 것을 강조했다. 건설 사업을 비롯해 당 정책 관철을 위해 당원들의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비판은 당원들의 사업과 생활에서 발로되는 결함을 제 때에 찾고 고치며 당원들의 당성을 단련하기 위한 무기"라며 당원 간 적극적으로 상호 비판하는 자세를 주문했다.
신문은 "비판은 일상적으로 하여야 한다. 잘못된 다음에 비판하는 것은 진정으로 혁명 동지를 위하는 비판이 아니다"라며 "정상적이며 원칙적인 비판이야말로 결함을 제 때에 극복해나가게 하는 진정한 비판이며 보약 중의 보약"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무조건적으로 '비판'을 앞세운 업무 방식을 가지라는 것이 아니라 '작은 잘못'을 크게 키우기 전에 상호간에 살피는 태도를 갖추라는 취지다. 북한은 '총화'라는 방식으로 각계각층에서 상호 비판을 통한 발전을 추구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은 또 "당원들이 수령의 구상과 의도를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서 핵심적, 선봉적 역할을 다하여야 온 나라가 들끓고 사회주의 건설에서 기적과 위훈이 끊임없이 창조되게 된다"며 '선봉 투사'로서의 당원들의 역할을 촉구하기도 했다.
신문은 "지금이야말로 당원들이 당에서 제시한 투쟁 강령을 실천하기 위한 대오의 앞장에서 비상한 열정과 투신력을 발휘해야 할 때"라며 "당원들의 대중의 선봉 투사답게 완강한 실천으로 자기 단위, 자기 초소를 혁명 열, 투쟁 열, 애국열로 세차게 끓게 하여야 한다"라고 거듭 당부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끝내면서 사회주의 건설을 위해 건설 사업을 비롯한 당 결정 관철에 주력하고 있다. 당원들의 태도와 역할의 중요성을 조명한 것도 이러한 행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특히 신문은 당 결정 관철을 위해 당 책임일꾼들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당 책임일꾼이 갖추어야 할 실력으로 △정책적 안목 △대중 발동 능력 △다방면적인 지식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신문은 "당 중앙의 영도를 어떻게 받드는가 하는 것이 당 책임일꾼의 충실성을 평가하는 척도라면 그 충실성을 재는 중요한 기준은 바로 실력"이라며 "수령께 진실로 충실한 당 책임일꾼이라면 자기의 실력을 높이기 위하여 노력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며 당 책임일꾼이 되었다고 하여 저절로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모든 당 책임일꾼들은 당 중앙의 기대에 자기의 수준이 따라서고 있는가를 스스로 냉철하고 돌이켜보며 실력 제고에 운명을 걸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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