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근 한국국제문화포럼 회장 "한국 미술의 국제적 위상 높이겠다"

제1회 서울-한강 비엔날레, 9월6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서 개최
14개국 작가 80여 명 참여…한중문화예술포럼 개명후 첫번째 결실

송수근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10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8.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송수근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10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8.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제1회 서울-한강 비엔날레가 14개국의 8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오는 31일 개막한다.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 낸 서울의 저력과 현대 미술을 이끌어 온 한국 미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축제를 공동 개최하는 송수근 한국국제문화포럼 회장을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송수근 한국국제문화포럼 회장은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외국작가의 작품 반입이 어려웠다"며 "몽골의 경우 비자를 내주지 않아 특히 애를 먹었고 다른 나라도 반입 상황이 비슷했다"고 말했다.

9월6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에는 국내작가 26명이 참여한다. 특히 강록사, 이병석, 양태석 화백 등 상대적으로 원로작가들이 많이 참여했다.

송 회장은 "처음부터 원로작가를 주요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국내외에서 독창적인 조형관을 표현하는 작가들을 나이와 학벌 등에 관계없이 선정하다 보니 원로작가들이 많아졌다"며 "아무래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활동이 상대적으로 위축된 원로들을 고려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해외작가는 에콰도르 2명, 콜롬비아 1명, 러시아 1명, 프랑스 1명, 베트남 1명, 우크라이나 1명, 독일 2명, 몽골 2명, 스리랑카 2명, 일본 2명, 미국 5명, 중국 7명, 호주 1명, 등 해외작가 27명이 참여한다.

본문 이미지 - 송수근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10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8.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송수근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10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8.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송 회장은 "그럼에도 많은 작품이 출품돼 미국, 프랑스, 독일, 중국 등 우리나라를 포함해 14개국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관람하는 즐거움이 있다"며 "그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작품 및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자리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중국 작가는 총 7명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중국 문연 부수석을 역임하고 있는 산동공예예술대학 반노생 총장을 비롯해 동명광 교수, 포소의, 호세보, 고군업, 이윤박, 장익 등이다.

송 회장은 중국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국제문화포럼이 원래 한중문화예술포럼이라는 이름으로 2007년 설립돼 네트워크가 튼튼하다"며 "명인·명장작품전, 아시아공동포럼 등 한·중 상호방문 형식의 포럼과 예술행사 그리고 문화산업 교류사업 등을 전개하다가 코로나 악화돼 모든 사업을 중단해야 했던 아픔을 겪었다"고도 말했다.

한국국제문화포럼으로 개명한 배경에 대해 송 회장은 "단체명이 한국과 중국 양국만의 교류라는 명칭적 제한으로 글로벌 시대에 교류의 다양성과 업무영역의 확장에 한계를 느꼈다"며 "다양한 국가와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7월 한국국제문화포럼으로 명칭을 변경했고 서울-한강 비엔날레가 그 첫번째 결실"이라고 밝혔다.

송수근 회장은 앞으로 해외문화홍보원, 국제교류진흥원 등과 협력해 동남아, 유럽, 미주지역 등으로 활동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의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 나눔사업과 미술인구 저변확대를 위한 회원 미술특별강좌 등의 기존 사업도 병행하겠다고도 밝혔다.

본문 이미지 - 송수근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10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8.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송수근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10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8.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편, 송 회장은 한반도미래발전협회의 초대 회장도 맡고 있다. 지난 5월13일 창림된 한반도미래발전협회는 국방대학교 안보과정 졸업생의 네트워크 모임이다. 이 과정은 매년 군인·공무원·일반인 약 200여 명이 수강하고 있으며 1955년 개교 이래 졸업생 약 1만여 명을 배출했다.

한반도미래발전협회는 △다양한 분야의 졸업생들이 갖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정책연구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맞춤형 교육 지원 △ 중앙정부 정책사업, 지자체 지원사업 수행에 관한 컨설팅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 회장은 문체부 재직 시절에 국방대학교 안보과정을 마쳤다. 경북 성주 출신인 그는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1회(1987년)로 공직에 입문했다. YS시절 최장수 장관인 오인환 공보처 장관의 비서관을 역임했으며 이후 문체부에서 홍보, 미디어, 콘텐츠 업무를 두루 거쳤다.

그는 문체부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세평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진정성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후배들도 문체부 업무에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 회장은 서울-한강 비엔날레로 화제를 돌려 "2년 뒤에 열리는 2회 축제에서는 체계적인 준비와 운영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하겠다"며 "이번에는 여러 사회적 제약들로 한강행사를 못했지만 다음 행사에는 한강유람선에서 개막식 투어 만찬도 진행해 해외 작가들과 국민들에게 좀 더 다양한 한강문화스토리를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송수근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10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8.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송수근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10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8.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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