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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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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위자료의 절반부터 시작합니다"…숲속 전원주택에서 열린 남편 경매

"위자료의 절반부터 시작합니다"…숲속 전원주택에서 열린 남편 경매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 고요한이 남편 매매를 둘러싼 비밀 경매를 소재로 사랑과 욕망의 얼굴을 그려낸 '내 남편을 팝니다'를 펴냈다.'내 남편을 팝니다'는 숲속 전원주택에서 벌어지는 입찰 전쟁과 총성, 그 이후를 따라가며 블랙유머로 부부의 세계를 들춰 본다.첫 장면은 '남 주기 아깝지만'이라는 이름의 비밀 사이트에서 열린다. 이혼을 앞둔 해리는 백화점에서 얻은 검은 명함을 단서로 멤버십 페이지를 열고, 남편 마틴의 사진을 올려 경매를 준비한다."당
장르문학의 생장점을 만난다…황금드래곤문학상 본심 9편 모음집

장르문학의 생장점을 만난다…황금드래곤문학상 본심 9편 모음집

황금가지가 제7회 황금드래곤문학상 '이야기 부문' 본심 진출작 9편을 묶어낸 브릿G 단편모음집 '여기보다 나은 우주는 없어'를 펴냈다.이번 모음집에는 AI를 집주인으로 섬기는 미래, 눈의 개수가 힘을 좌우하는 세계, 우주를 집어삼키는 진공 거품 같은 설정이 한 권 안에서 모아져 서로 다른 불안을 건드린다.첫 문은 '강남 하늘 재개발'이 연다. 강남구청 재개발기획팀 김명조 주무관은 서울을 감싼 돔을 뚫는 높이 8565미터 초고층 아파트 계획서를
"불탄 집 잿더미에서 시작된 말들을 모았다"

"불탄 집 잿더미에서 시작된 말들을 모았다"

김이듬 시인이 화재 이후의 상실과 반복되는 이별의 감각을 붙잡아, 미움을 유예하고 삶을 다시 설계하는 '재건의 언어'를 담아낸 시집 '아무도 미워하지 않고 한 계절이 지나갔다'를 펴냈다.이 시집은 불탄 집의 잔해와 무력해진 언어 속에서 말의 터를 고르고 기둥을 세우는 과정을 드러낸다. 완결된 성채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올리는 임시 구조물, 곧 '오지의 건축물'이 핵심 이미지로 자리 잡는다.시인은 귀에 붙은 타인의 멜로디를 밀어내고 자기 음계를
'검은 토요일' 이후 벌어진 다른 두 현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검은 토요일' 이후 벌어진 다른 두 현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종군기자 프란체스카 만노키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현재를 청소년 독자에게 설명하는 '10대를 위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야기'를 출간했다.저자는 '전쟁의 원인'을 한 줄로 단정하지 않고 '10월 7일' 이후 이어진 전쟁과 점령의 일상을, 사람들의 증언과 연대기·지도·용어 해설로 풀어낸다.제닌 난민 캠프에서 만난 왈리드는 이렇게 말한다. "제닌의 젊은이들은 감옥살이를 하고 있어요. 직업도 없이 언젠가는 다치거나 살해당하거나 체포될 거라고
아프리카의 영혼·삼바의 리듬, 파주에서 만난다

아프리카의 영혼·삼바의 리듬, 파주에서 만난다

세계 축제의 현장을 옮겨온 전시 '수장고에서 만나는 세계 브라질 리우 카니발: 아프리카의 영혼, 삼바의 리듬'(이하 '브라질 리우 카니발')이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에서 열린다.지난 16일 개막한 '브라질 리우 카니발'전은 세종 이전을 앞두고 세계민속으로 주제를 넓히는 국립민속박물관이 브라질 삼바 전승단체 망게이라 삼바스쿨의 2025년 카니발 참가 자료를 공개하는 자리다.이번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이 2031년 세종 이전 건립을 앞두고 세계민속으로
정순택 대주교 "고통과 고립의 이웃에게 성탄의 빛이 스며들길"

정순택 대주교 "고통과 고립의 이웃에게 성탄의 빛이 스며들길"

정순택 대주교가 고통과 외로움의 자리에 있는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작은 친절이 성탄의 신비를 드러낸다는 성탄 메시지를 18일 발표했다. 정 대주교는 성탄을 맞아 강생하신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가정과 일터, 이 땅의 모든 이에게 가득하기를 기도했다.정 대주교는 특히 삶의 상처와 고립, 불평등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빛이 스며들길 청했다. 그는 일상에서 나누는 작은 친절, 한 사람을 품어주는 따뜻한 마음이 성탄의 신비를 드러
베르테르부터 돈 카를로스까지…국립오페라단, 2026년 정기공연작은

베르테르부터 돈 카를로스까지…국립오페라단, 2026년 정기공연작은

국립오페라단은 2026년 정기공연 키워드를 '웨이브즈'(WAVES)로 정하고, 한 해 동안 선보일 오페라 4편을 18일 공개했다. '라인의 황금'을 포함, '베르테르' '피터 그라임스' '돈 카를로스' 등 현대와 고전을 아우를 작품들이 4월부터 12월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이어진다.첫 파도는 쥘 마스네 '베르테르'다.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공연하며 지휘는 홍석원, 연출은 영화감독 박종원이 맡는다. 작품은 괴테 원작을 바탕으로 베르테
담론집 '여기, 다원예술이 있다' 온라인 출간

담론집 '여기, 다원예술이 있다' 온라인 출간

예술가 협업과 네트워킹의 과정을 기록한 다원예술 담론집 '여기, 다원예술이 있다'가 온라인으로 공개했다.이번 담론집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사회적협동조합 빠띠가 2025년 다원예술분야 예술가 협업·네트워킹 프로그램 '다원예술 연결 실험실'을 마무리하며 기획한 결과물이다.이들 기관은 프로그램 전 과정을 기록해 예술가들이 어떤 방식으로 서로를 만나고, 협업 아이디어를 키워 갔는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다원예술 연결 실험실'에는 2025년
"세계유산법 시행령, 거리 기준 미설정은 개별 유산 영향 보려는 것"

"세계유산법 시행령, 거리 기준 미설정은 개별 유산 영향 보려는 것"

국가유산청은 세계유산법 시행령 개정안과 관련해 세계유산 영향평가에 거리 기준을 두지 않은 것은 개별 유산의 특성과 입지, 주변 환경을 고려해 실질적인 영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18일 해명했다.이번 해명은 지난 17일 국가유산청이 세계유산 영향평가 적용 범위를 사실상 무한대로 확대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재입법 예고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유산청은 세계유산 영향평가가 세계유산의 특성과 입지, 주변 환경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영향을
콘진원 '케니메이션 상영회' 나주 개최…연말 지역문화 나눔 실천

콘진원 '케니메이션 상영회' 나주 개최…연말 지역문화 나눔 실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역 아동·주민에게 K-애니메이션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케니메이션 상영회'를 지난 10일 전남 나주 씨지브이에서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상영회 현장에서는 아동·가족 단위 관람이 이어졌고,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참여가 확산했다.상영작은 웹툰 기반 극장판 '용한소녀'였다. 디지털 원작의 극장판 확장 사례로서 K-콘텐츠의 지식재산(IP) 순환 구조를 소개하는 데 적합하다는 판단에서 선정했다.콘진원은 이번 행사를 '지역 맞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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