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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비상' 해제한 북한, 연이어 체육대회…"체육 대중화가 당의 방침"

체육 활동 권장하며 '인민 건강' 챙기려는 목표로 분석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2-08-17 10:01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소백수상 전국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가 개막됐다"며 "개막식이 16일 태권도전당에서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지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북한이 다양한 체육대회를 개최하면서 방역 전쟁에서의 승리를 과시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전국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와 '전국대학생체육경기대회'가 지난 16일 개막했다고 전했다. 태권도대회에서는 태권도와 바둑 경기가 열리며 대학생체육경기대회에서는 농구와 배구, 배드민턴이 열린다.
이 밖에도 북한은 지난 1일 횃불컵 남자축구경기, 3일에는 성·중앙기관 수영경기, 9일에는 평양시 대학교원 학생수영경기대회, 16일에는 공화국창건기념 여자축구경기를 개최했다.

북한이 이처럼 여러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이를 관영매체로 보도하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위기를 완전 해소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0일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고 국가 방역 등급을 '최대비상방역체계'에서 '정상방역체계'로 낮췄다.
또한 연이은 체육대회 개최는 '체육의 생활화'라는 당 정책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북한은 체육 활동이 생산 현장에서 일꾼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열의를 고취시킨다며 체육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적인 전염병 전파라는 상황 속에서 체육 활동을 통해 인민들의 건강을 챙기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전국대학생체육경기대회의 개막사를 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장룡길 부위원장은 "모든 선수들이 경기 마다에서 당의 체육의 대중화, 생활화 방침을 받들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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