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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화장실 둥둥, 산사태 주택 덮쳐…강원 영서 폭우 피해 속출(종합)

200㎜ 안팎 쏟아져…평창선 하천 빠진 펜션투숙객 숨져
홍수경보 섬강서 고립 1명 구조, 원주 주민 100여명 대피계획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이종재 기자, 한귀섭 기자 | 2022-08-09 15:29 송고 | 2022-08-09 15:38 최종수정
9일 강원도 주요 도시에 200㎜ 안팎의 비가 쏟아진 가운데, 이날 원주시 흥업면 한 도로에 산사태가 발생해 복구작업이 진행됐다. (독자 제공) 20228.9/뉴스1 신관호 기자

강원도 내 기록적 폭우에 따라 원주를 비롯한 영서 남부권역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공공기관 청사 주변 시설피해와 하천 주변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댐 방류량 증가에 대비한 주민대피 계획도 마련됐다.

9일 강원도와 주요 시‧군,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도내 주요지점 누적강수량은 청일(횡성) 272.5㎜, 시동(홍천) 209.0㎜, 면온(평창) 206.0㎜, 치악산(원주) 193.5㎜, 철원장흥 167.5㎜, 남이섬(춘천) 151.0㎜ 등이다.

특히 오후 1시 기준 영서와 산간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됐으며, 영서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9일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140㎜의 누적강우량을 기록한 강원 원주시의 섬강 문막교에 홍수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날 오전 문막교 아래 간이화장실이 강물에 떠밀리고 있다. 2022.8.9/뉴스1 신관호 기자

이처럼 남부권 주요도시 등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도내 주요 거점도시인 원주의 경우 섬강을 중심으로 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 오전에는 원주시 부론면 노림리 섬강 한 가운데 물이 불어나 고립된 1명이 구조됐다.

또 이날 오전 섬강이 흐르는 문막교 주변엔 불어난 물에 파크골프장이 잠겼고, 간이화장실도 물에 떠밀렸으며, 인근 둔치의 카라반도 불어난 물길을 지나 옮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9일 강원도 주요 도시에 200㎜ 안팎의 비가 쏟아진 가운데 이날 오전 원주시 문막읍 문막교 주변 둔치에 있던 카라반이 상류로 옮겨져 있다. 2022.8.9/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 다른 지역에서도 피해가 발생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신림면의 경우 주포천 제방공사에 따라 하천 역류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 피해가 발생했다. 주택 일부와 농작물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해 굴삭기 등을 동원한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흥업면에선 산사태로 도로가 막혔다. 지정면에선 캠핑장과 다육이농장이 침수된데 이어 차량과 컨테이너가 침수됐으며, 6가구(10여 명)가 고립되기도 했다. 원주시청 어린이집 옆 주변에는 나무가 뿌리까지 뽑혀 시청사 주차장 진입로로 쓰러졌다.

호저면 행정복지센터는 면내 무장2리 마을 40여 가구(100여 명)에 대한 대피계획을 마련했다. 횡성댐 방류량 증가 시 하천이 범람할 것을 우려한 사전 조치다.

9일 강원도 내 주요지점에 200㎜ 안팎의 비가 쏟아진 가운데, 이날 낮 원주시청 어린이집 주변에 나무가 쓰러져 시청사 진입도로를 막고 있다. 2022.8.9/뉴스1 신관호 기자

횡성과 평창, 영월 등 다른 도내 남부권 시‧군에서도 비 피해가 이어졌다. 평창에서는 하천에 빠진 한 펜션투숙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토사와 토석류가 유출되는 피해도 잇따랐다.

횡성에선 둔내면 현천리 인근 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한 채를 덮쳤으며, 토사유출을 비롯한 도로 침수도 발생했다. 영월에선 이동식주택이 강물에 휩쓸려 부서지는 사고도 초래됐다.

한편 강원도와 주요 시‧군은 피해상황 집계하고 있으며, 시설피해에 대한 복구와 응급조치 등 대처에 나서고 있다.

9일 강원도 내 주요지점에 200㎜ 안팎의 비가 쏟아진 가운데, 이날 원주시 지정면의 한 도로가 침수돼 있다. (독자 제공) 2022.8.9/뉴스1 신관호 기자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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