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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하다 오토바이 두번 넘어뜨린 남성…"끝까지 전화 안 끊네"[영상]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08-08 14:56 송고 | 2022-08-08 17:42 최종수정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전화 통화를 하던 한 남성이 길거리에 주차된 오토바이를 쓰러뜨리고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에는 지난달 30일 오후 11시27분쯤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 앞에서 벌어진 사고 영상이 올라왔다.

약 1분 분량의 이 영상에는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에 통이 큰 청바지를 입은 남성이 등장한다. 이 남성은 통화하면서 걸어오다 오토바이에 한 손을 올리고 엉덩이를 기댔다.

곧이어 오토바이가 왼쪽으로 쓰러지자 남성은 휴대전화를 귀에 대고 어깨로 고정한 뒤 오토바이 손잡이 쪽을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토바이 무게 탓 쉽게 세워지지 않았고, 남성은 반대편으로 가서 있는 힘껏 오토바이를 들어 올렸다.
남성은 오토바이가 세워진 줄 알고 손을 잠시 내려놓았다. 그러나 오토바이는 기우뚱하더니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쓰러졌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여전히 귀와 어깨 사이에 휴대전화를 고정한 채 통화를 이어가던 남성은 재빨리 오토바이를 붙잡으려 했으나 놓쳤다.

이때 깜짝 놀란 그는 휴대전화도 땅에 떨어뜨렸고, 급하게 휴대전화를 다시 주워 귀에 댔다.

통화 탓 어정쩡한 자세로 재차 오토바이를 바로 세운 남성은 오토바이가 쓰러지려 하자 온몸으로 막았다. 이 과정에서 그의 휴대전화가 또다시 바닥에 떨어졌다.

결국 그는 휴대전화를 포기하고 오토바이를 세운 뒤 지지대를 발로 내려 고정했다. 이후 남성은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유유히 떠났다.

오토바이 주인은 "범인을 아시는 분 있으면 (연락 달라). 사례하겠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오토바이는 BMW R9T 모델로 알려졌다. 이 모델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에 등장, 주인공인 톰 크루즈가 라이딩하면서 큰 인기를 끈 모델이다. 신차는 2500만~3000만원선이며, 중고거래에서는 최소 1300만원 이상에 판매되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끝까지 전화 안 끊는 거 너무 열 받는다", "남의 물건에 걸터앉으려는 것부터가", "견적 장난 아니겠다. 지문 의뢰해서라도 범인 반드시 잡아라", "이 와중에 통화는 절대 포기 못 하는 거 봐라", "상황 파악이 안 되냐" 등 남성을 비난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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