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교사들 컴퓨터에 화면보안·촬영캡처 방지 시스템 도입

광주시교육청, 학교 시험지 관리 방안 강화대책 시행
고교 평가과정 전면 재점검, 학생 인성 역량 교육도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2022-08-02 10:42 송고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2일 광주시교육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험지 유출 사건과 관련 후속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2.8.2/뉴스1 최성국 기자 © News1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2일 광주시교육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험지 유출 사건과 관련 후속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2.8.2/뉴스1 최성국 기자 © News1

광주 대동고등학교 학생 2명이 교사 노트북 해킹으로 시험지를 빼돌려 교육계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교육청이 일부 강화된 학교 시험지 관리 방안을 즉각 시행키로 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2일 광주시교육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교직원의 중요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화면 보안 및 촬영, 캡처 방지 시스템을 곧바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광주지역 내 고등학교 교직원이 사용 중인 PC, 노트북을 대상으로 2학기 중간고사 이전에 솔루션 프로그램을 일괄 보급,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시교육청은 현행 시험 출제, 인쇄, 시행, 채점에 이르는 전 평가과정에 대해서도 전면 재검검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재검검을 통해 업무용 PC 보안 시스템, 백신 프로그램 운용, 정보기기의 보관 뿐 아니라 학교 내 무선망 등 인터넷 기반 시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학생들에 대한 인성 역량 교육도 강화한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디지털 인성교육, 디지털 시민의식을 키우는 교과, 창체수업, 교원 연수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디지털 기술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활용하는 AI 시대 디지털 시민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학생들이 성적 위주의 학업이 아닌 다양성을 가질 수 있는 교육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시교육청은 지난달 27일 학생평가 시 부적절한 행위를 근절하고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강도 높은 대책을 발표하고 각 학교에 이를 배포한 바 있다.

당초 교사 연구실은 학생 출입 금지와 출제기간 출입문 비밀번호를 설정해야 했다. 이번 보안관리 강화로 교사 연구실의 출입문과 창문에 대해 시건장치를 강화하고 관리해야 한다.

교사 노트북은 화면보호기 비밀번호만 설정해도 됐으나 이제는 퇴근 시 노트북을 캐비닛에 보관하고 시건장치를 강화해야 한다.

보안점검표를 학기별 1회 제출하도록 하고 8월 중 고등학교 교감과 평가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학생평가 관리 연수'를 실시해 부적절한 사례 예방에 나선다.


stare@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