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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북한 '화성-17형' 재발사 준비… 고체추진 미사일 성능개량"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복구 완료… 언제라도 핵실험 가능"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22-08-01 13:21 송고 | 2022-08-01 13:36 최종수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재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1일 군 당국이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제출한 '국방 업무보고' 자료에서 북한군 동향에 관해 이같이 평가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올 들어 지난달 11일까지 각종 미사일 발사와 방사포(다연장로켓포) 사격 등 최소 21차례에 걸쳐 무력도발을 감행했다. 이 가운데 ICBM 발사는 추진체 개발 시험을 포함해 최소 6차례로 파악된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3월24일 액체연료 추진체를 사용하는 신형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당시 한미 당국이 북한이 기존 '화성-15형' ICBM을 발사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올 2월27일과 3월5일 각각 '화성-17형' 추진체를 이용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한 뒤 "정찰위성 개발시험"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3월16일에도 '화성-17형' 시험발사를 실시했으나, 당시엔 고도 20㎞ 미만 상공에서 폭발해 발사에 '실패'했다.
북한은 이후 5월4일과 5월25일 ICBM 추정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특히 5월25일 발사 땐 다른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1발은 발사 후 고도 20㎞ 상공에서 소실)도 잇달아 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북한이 고체추진 미사일 성능개량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방위에 보고했다.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 계열 미사일을 고체연료 추진 방식으로 개발해왔다.

국방부는 북한의 제7차 핵실험 준비동향과 관련해선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복구가 완료됐다"며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결심하면 언제라도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국방부는 북한군이 △남북한 접경지 및 해역에선 일상적인 경계활동을 지속하면서 장마로 피해를 입은 경계시설물 보수를 병행하고 있고, △종심(縱深) 지역의 경우 제대별 주둔지 일대에서 주특기 위주 훈련을 진행하면서 군 병력 동원 아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및 호우 피해 복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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