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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저에 탄 소녀' 김혜윤 "용문신 분장, 도롱뇽처럼 보일까 걱정" [N인터뷰]②

작품 속 혜영 역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2-04-04 14:11 송고
배우 김혜윤/ 사진제공=IHQ © 뉴스1
배우 김혜윤/ 사진제공=IHQ © 뉴스1
배우 김혜윤이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속 문신 분장에 대해 얘기했다.

김혜윤은 4일 오후 진행된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감독 박이웅)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용문신을 한 소녀 혜영을 연기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김혜윤은 극 중 혜영이 용문신을 하고 등장하는 것과 관련해 "제가 생각하기에는 혜영이도 19세 소녀라 마음 속에는 약하고 여린 부분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하지만 학교 생활을 하면서 어머니도 안 계시고, 집안 사정도 엄청 풍요로운 느낌이 아니다보니깐 그런 부분을 들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외면적으로 강하게 보이기 위해 문신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얘기했다.

혜영이 이런 소녀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혜윤은 "(혜영이) 건강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랐지만 지키고 싶은 동생이 있고, 아빠는 사이가 좋지 않지만 동생 다음으로 신경이 쓰이는 사람"이라며 "자신이 목숨을 걸고 지키고 싶은 가족이 있기 때문에 강해져야겠다는 마음으로 그런 소녀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혜윤은 문신 분장에 대해서는 "헤나로 분장을 했다"라며 " 종이를 붙이고 위에 타투액을 바른 다음에 모양을 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신 분장은 촬영 할 때마다 해야했다"라며 "(촬영할 때가) 여름이었는데 땀이 나니깐 지워져서 힘들기는 했다"라고 했다.

김혜윤은 또한 용문신 분장을 잘 소화하기 위해 운동에도 매진했다고. 그러면서 "용문신이 혹여나 도롱뇽처럼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다"라며 "그런데 아무리 운동을 해도 버라이어티하게 팔 굵기가 커지지는 않더라"라고 말했다.
극 중 중장비를 운전하는 연기를 해야했던 김혜윤. 그는 직접 면허를 취득했냐는 질문에 "면허시험이 1년에 한 번밖에 없고, 굉장히 까다롭다고 하더라"라며 "그리고 굉장히 어려운 시험이라고 들어서 견습만 받고 공터에서만 촬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운전하는 부분은 공터에서 안전하게 촬영했다"라며 "그래도 강습을 일주일에 두 세번 정도 가서 받았다"라고 얘기했다.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는 갑작스런 아빠의 사고와 살 곳마저 빼앗긴 채 어린 동생과 내몰린 19세 혜영이 자꾸 건드리는 세상을 향해 분노를 폭발하는 현실 폭주 드라마다. 신예 박이웅 감독이 중장비를 끌고 관공서를 들이박았던 사람들의 실화에서 영감을 받아 각본을 썼다.

김혜윤은 극 중 거칠 것 없고 두려움도 없을 뿐 아니라 악바리 근성까지 지닌 혜영 역을 맡아 사건의 스토리를 이끌어간다.

한편 '불도저를 탄 소녀'는 오는 7일 개봉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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