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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간 어떻게 변해왔나…'광화문 앞길 이야기' 발간

조선·근대·현대로 나눠 여러 스토리 소개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21-12-24 11:15 송고
광화문 앞길 이야기(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역사편찬원은 600여년 동안 광화문 앞길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시기별, 분야별로 살펴본 '광화문 앞길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선 왕조는 한양 천도 이듬해인 1395년 경복궁을 건립한 뒤 광화문 앞쪽에 의정부와 육조를 비롯한 주요 관청들이 입지하는 '관청 거리'를 조성했다.

광화문 앞길의 관청들은 임진왜란 때 소실됐지만 17세기 전반을 거치면서 복구됐다.

하지만 경복궁은 중건되지 못하고 창덕궁이 그 역할을 대신해 정치·행정의 중심 공간이라는 광화문 앞길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19세기 후반 경복궁을 중건할 때 광화문 앞길의 관청거리도 재정비되면서 천도 초창기 모습을 회복했다.

1876년 개항 이후 정부의 근대화 정책 추진에 따라 광화문 앞길에 있던 관청의 위치와 명칭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일제강점기에는 광화문 앞길, 육조거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던 이 곳에 '광화문통'이라는 명칭이 붙어졌다.

경복궁 앞쪽에는 조선총독부 청사가 세워지고 광화문통에는 경기도청, 경성중앙전화국 광화문분국, 경성법학전문학교 등 행정·교육시설과 조선보병대·경찰관강습소 등 군대·경찰 시설이 들어섰다. 1920년대에는 광화문 앞을 경유해 효자동에 이르는 전차 길도 놓여졌다.

광복 직후 광화문통은 세종로로 개칭됐다. 1960년 건립된 시민회관이 소실된 자리에는 세종문화회관이 더 크게 세워졌고, 1970년에는 정부종합청사(현 정부서울청사)가 건립됐다. 정부종합청사 맞은편에는 현재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미국 대사관으로 사용하는 쌍둥이 빌딩도 세워졌다.

1970년대 후반부터 현대빌딩과 교보빌딩 등 민간 상업시설도 이 일대의 남쪽 영역에 들어서면서 광화문 앞길은 민관 건물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1995년에는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옛 조선총독부 청사를 철거해 백악에서 경복궁을 거쳐 광화문 앞길로 이어지는 축선도 되살아나게 됐다.

'광화문 앞길 이야기'는 조성부터 현재까지 이 일대가 어떻게 변해 왔는지 시기별·분야별로 보여준다. 조선시대·근대·현대로 시기를 나눠 각각 5편의 글을 담고 문학·영화·지도·대중가요·그림 분야에 투영된 광화문 앞길의 변화상을 다룬다.

이 책은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1층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에서 1월부터 전자책으로 열람할 수 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이 책의 발간으로 광화문 앞길의 발자취를 확인하고, 시민들과 더욱 친숙한 공간으로 재탄생돼 향후 보다 나은 공간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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