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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정음' 백지원, 황정음과 케미→워킹맘 현실까지…신스틸러 맹활약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8-07-19 16:03 송고 | 2018-07-19 17:56 최종수정
SB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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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백지원이 '훈남정음'에서 인상적인 신스틸러로 맹활약했다.

백지원은 19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리는 SBS 수목드라마 '훈남정음'(극본 이재윤 / 연출 김유진)에서 유정음(황정음 분)이 다니는 결혼정보회사 금상첨화의 직속 상관 봉선화 팀장으로 등장, 1회부터 남다른 활약을 펼쳤다. 
백지원이 연기한 봉선화 팀장은 커플매니저 유정음의 커플 매칭 실적을 두고 그를 압박하는 등 악덕 상사처럼 보이지만 그 누구보다 그를 아끼고 위하는 인물이었다. 유정음은 아버지 유반장(이문식 분) 때문에 봉선화가 있는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했고, 그 인연으로 커플 매니저로 함께 일하게 된 사연이 있었다.

특히 극 초반 마냥 웃지 못할 슬픈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됐다. 봉선화 팀장은 VVIP 고객 결혼식에 가면서 명품 재킷을 구입했고, 결혼식이 끝난 뒤 재킷을 환불하려 했으나 매장에서 고등학교 동창인 오두리(정영주 분)를 보고 자존심을 세우느라 환불에 실패했다. 더욱이 원치 않은 호피무늬의 핑크 컬러 재킷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웃음을 더했다.

이후 봉선화 팀장은 호피 무늬 재킷을 언제, 어디서나 입고 등장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극했다. 코믹한 연기만 돋보였던 것은 아니다. 실적만 강조하는 팀장일 줄 알았지만 집안 일과 육아에도 시달리고 있는 워킹맘의 반전 일상도 보여주기도 했다. 시댁 제사를 지내고 온 자신의 생일날 유정음으로부터 미역국을 선물 받았던 에피소드는 뭉클함을 더했다.

이처럼 백지원은 '훈남정음'에서 공감 가는 캐릭터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주목받았다. 또한 황정음과의 차진 코믹 호흡부터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캐릭터 연기까지 보여주며 등장하는 매 장면마다 신스틸러로 기억됐다. 오랜 시간 연극 무대에서부터 쌓아온 연기 내공 덕분이었다. 매회, 매장면마다 짧은 순간에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그의 다음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한편 그간 백지원은 드라마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애인있어요' '매드독' '황금빛 내인생'과 영화 '아주 특별한 외출' '한공주' '시인의 사랑' '환절기'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 '내 심장을 쏴라' '옥상 밭 고추는 왜' 등 무대에서도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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