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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최경희 안 만났다더니…"세 번 만나 사업 논의"

미르 김성현 "崔, 이대에 프랑스 요리학교 유치 관심"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윤수희 기자 | 2017-01-31 12:27 송고 | 2017-01-31 12:29 최종수정
'국정 농단' 사태의 핵심인 최순실 씨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7.1.31/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국정 농단' 사태의 핵심인 최순실 씨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7.1.31/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최순실씨(61)의 딸 정유라씨(21)가 이화여대에 입학할 수 있도록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있는 최경희 전 이대 총장(55)이 최씨와 수 차례 만난 사실이 법정에서 드러났다.
최 전 총장은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최씨와의 관계에 대해 "인사는 했지만 기억이 안날 정도로 잠시 만났다"며 잘 모른다는 취지로 증언해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31일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에 대한 7회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44)은 "최씨와 최 전 총장을 2015년 12월에 두 번, 지난해 1~2월 경에 한 번 만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사무부총장이 당시 최 전 총장에게 받은 명함도 압수했다. 그는 "최 전 총장으로부터 직접 받은 명함"이라며 "(만남 장소인 63빌딩 중식당) 현장에서 최씨를 만나 최 전 총장을 봤다"고 증언했다.

김 사무부총장은 "당시 최씨와 최 전 총장이 에꼴페랑디(Ecole Ferrandi) 사업을 얘기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최씨는 (에꼴페랑디 사업의) 많은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미르 재단은 프랑스 명문 요리학교 에꼴 페랑디 측과 국내에 분교를 세우는 '페랑디-미르'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한식 과정을 개설하는 게 최씨의 관심사였다.

김 사무부총장은 "만남 이후 미르재단에서 에꼴페랑디 사업을 설치할 곳으로 이화여대를 정했냐"는 검찰의 질문에 "최 전 총장을 이한선 전 미르재단 상임이사와 별도로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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