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CNN 인터뷰서 흑인 정체성 질문 일축…"다음 질문 해줘"

대선 후보로서 첫 언론 인터뷰

미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2024.07.25 ⓒ AFP=뉴스1 ⓒ News1 정지윤기자
미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2024.07.25 ⓒ AFP=뉴스1 ⓒ News1 정지윤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9일(현지시간) CNN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흑인 정체성이 급조된 것 아니냐고 딴지 걸었던 도널드 트럼프의 지적에 대한 생각을 묻자 '예전과 똑같은 낡고 시도된 전략'이라며 무시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CNN 앵커 데이나 배시와의 단독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정치적 목적으로 해리스가 갑자기 "흑인이 되었다"는 거짓 주장에 대해 질문받자 "똑같은 낡은 플레이북(Same old tired playbook)"이라고 일축하며 "다음 질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달 전미 흑인 언론인 협회 행사에서 트럼프는 해리스가 "갑자기 흑인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인도계였고 그 유산을 자랑하던 해리스가 몇 년 전부터 갑자기 흑인 정체성을 강조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었다. 당시도 해리스는 "똑같은 낡은 쇼다. 분열과 무례가 담겼다"고 트럼프의 지적을 일축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30일 오전 10시)부터 CNN과 인터뷰를 가졌는데, 이는 그가 대선 후보가 된 후 처음 한 언론 인터뷰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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