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벌써 해리스 정조준…"바이든의 조장자, 매우 나쁘고 한심"

로이터 "공화당, 해리스 부통령 향한 전면 공격 준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미국 대선 첫 TV토론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조 바이든(81)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78) 진영이 민주당 차기 대권 주자로 손꼽히는 카멀라 해리스(59) 부통령을 견제하고 나섰다.

로이터는 5일(현지시간) 공화당이 해리스를 바이든 대통령의 '최고 조장자'(enabler in chief)라고 비판하는 등 해리스를 향한 전면적인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선거자금 모금 조직인 슈퍼팩(Super PAC, 특별정치활동위원회)인 '마가'(MAGA)를 비롯한 공화당원들은 불법 이민 문제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한 해리스를 비판하며 '침략 차르'(Invasion czar)로 불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코리 르완도프스키는 해리스에 대해 "불법 이민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매우 취약한 인물"이라고 깎아내렸다.

트럼프 선거 캠프 대변인인 캐롤라인 리빗도 "해리스는 무능하다. 역사상 가장 약한 최악의 부통령임이 입증됐으며, 지난 4년간 바이든이 시행한 재앙적 정책을 모두 지지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트럼프는 4일 소셜플랫폼을 통해 해리스가 2020년 대선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을 상기시키며 '그녀는 매우 재능 있는 정치인'이라고 조롱했다. 또 전날 공개된 골프장 동영상에서 트럼프는 해리스에 대해 "너무 나쁘고, 한심하다"라고 비난했다.

공화당은 해리스가 연설에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라는 문구를 반복해서 말하는 모습을 조롱하는 온라인 광고도 게재했다.

해리스 측은 명예 훼손 여부를 파악해 소송전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해리스 캠프 대변인인 라이언 레이크는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트럼프와 그의 극단적 동맹들이 어떤 거짓 공격을 하든 그녀는 바이든-해리스 조합을 계속 방어하고 트럼프에 소송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비록 해리스가 부통령으로서 존재감이 약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에서 중도 하차할 경우 가장 유력한 대체자이다. 바이든과 각각 대통령, 부통령 후보 조합으로 함께 선거운동을 벌여온 해리스는 바이든이 모은 선거 자금의 혜택을 받을 수도 있고, 민주당 내 분열을 막기 위해서도 그녀를 중심으로 결집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해리스가 후보로 나설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이번 주 초 로이터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와 해리스 간 가상대결에서 43% 대 42%로 트럼프가 불과 1%포인트(p) 앞선 박빙을 보였다.

로이터는 "해리스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부통령으로서 민주당의 가장 신뢰할 만한 투표층의 지지를 끌어내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는 78세인 트럼프와 뚜렷한 대조를 이룰 것"이라고 보도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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