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 17일 해임된 샘 올트먼 '오픈 AI' 전 최고경영자(CEO)가 CEO로는 복귀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IT 전문매체 ‘더 인포메이션’을 인용, 미니트 셰어가 임시 CEO를 맡기로 해 올트먼 전 CEO는 CEO로 복귀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앞서 오픈 AI 이사회는 지난 17일 "리더십이 부족하다"며 "올트먼 CEO를 해고하고 최고 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를 후임 CEO에 임명한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후임 CEO로 임명된 무라티도 올트먼의 복귀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지자 이사회는 임시 CEO로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트위치'를 창업한 미니트 셰어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인포메이션은 이번 사태를 일으킨 일리아 수츠케버 최고과학자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수츠케버는 오픈 AI의 노선과 투자자 영입을 두고 올트먼과 자주 갈등을 일으켰으며, 이사회를 움직여 올트먼을 해임하는 쿠데타를 일으킨 장본인이다.
올트먼은 투자자들과 직원들 모두 그의 복귀를 원하고 있어 19일 회사에 출근해 기존 경영진과 복귀 조건에 대해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더 인포메이션이 올트먼이 CEO로는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한 것. 그는 새로운 AI 벤처 창업에 더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오픈 AI의 경영권 분쟁 사태는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한편 오픈 AI는 아직까지는 비영리 공익법인이기 때문에 주주 현황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분 49%를 소유, 최대 주주인 것만 알려지고 있다.
앞서 올트먼 전 CEO는 공익법인을 일반 회사로 바꾸기 위해 모두 860억 달러(약 111조원)의 자사주 매각을 추진하다 CEO에서 전격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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