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 실전에 투입돼 16전 16승의 신화가 시작되다" [역사&오늘]

7월 8일, 사천해전에 거북선 최초 출정

1956년 미국 해군사관학교에 전시된 거북선 모형. (출처: National Museum of the U.S. Navy, 흑백사진(1956), 사진 공개 2015년, Wikimedia Commons, Public Domain)
1956년 미국 해군사관학교에 전시된 거북선 모형. (출처: National Museum of the U.S. Navy, 흑백사진(1956), 사진 공개 2015년, Wikimedia Commons, Public Domain)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592년 7월 8일, 임진왜란을 일으켜 조선을 침략한 왜군이 수륙 병진 작전을 통해 전라도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에 이순신 장군은 왜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전라좌수영 함대를 이끌고 나섰다. 이것이 사천해전으로, 이 전투에서 처음으로 거북선이 등장해 활약을 펼쳤다.

이날 이순신 장군은 사천 앞바다에서 왜군 함대 13척을 발견했다. 당시 조선 수군은 수적으로 열세였지만, 이순신 장군은 이전에는 실전에 투입되지 않았던 군함인 거북선 2척을 포함한 26척의 함선으로 적에게 맞섰다.

거북선은 고려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최초로 기록에 등장한 것은 조선 태종 때다. 이순신 장군이 이를 개량해 결국 1591년 건조를 완료했다. 거북선은 당시 세계 어디에도 없던 독창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함선이었으며, 조선 수군의 전력을 크게 강화했다.

거북선은 배 위에 거북의 등 껍데기를 닮은 지붕을 씌우고, 송곳을 꽂아 적들의 접근을 막도록 설계됐다. 측면에는 총포 구멍을 뚫어 적선을 공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용머리 부분에도 대포를 설치해 적선에 직접 공격할 수 있었다. 다만, 과거에는 등 부분에 철판을 덮었다고 추정됐으나, 이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다.

거북선은 사천해전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왜군 함선 13척 모두 격파되고, 조선 수군은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사천해전은 거북선의 첫 실전이었다. 이후 당포 해전, 한산도 대첩 등 주요 해전에서 연이어 조선 해군의 승리를 견인했다. 거북선은 등장만으로도 왜군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됐다.

조선 수군은 임진왜란 발발 이후 육지에서 패전을 거듭하던 중 사천해전에서의 승리로 왜군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이후 제해권을 장악해 왜군의 보급을 차단하면서 전쟁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거북선은 오늘날에도 한국의 대표적인 무기 발명품으로 기억되고 있으며, 한국 해군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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