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만원 디올백, 원가는 단돈 '8만원'…장인 아닌 중국 하청업체서 제조

12일 서울 중구의 백화점의 디올 매장 광고판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디올은 이날부터 파인 주얼리 가격을 10%대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1.1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12일 서울 중구의 백화점의 디올 매장 광고판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디올은 이날부터 파인 주얼리 가격을 10%대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1.1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Christian Dior)의 300만 원대 가방 원가가 8만 원에 불과하다는 사실과 함께 가방 생산 과정에서의 심각한 노동 착취 사례가 드러났다.

최근 블룸버그, 로이터 등에 따르면 LVMH 계열사가 노동자 착취 혐의로 밀라노 법원 조사를 받았다. 밀라노 검찰은 명품 브랜드 12개 공급망을 조사하고 있다.

외신이 입수한 법원 판결문 사본에 따르면 디올 가방을 만드는 하청업체 4곳은 대부분 중국인이 운영하는 공장으로, 근로자들은 야간근로와 휴일근로 등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다.

공장이 24시간 가동되는 동안 일부 직원은 작업장에서 잠을 청했다. 또 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계의 안전장치도 제거됐다. 일부 직원은 회사와 정식 고용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으며 중국, 필리핀 출신의 불법 이민자가 고용됐다.

한 하청업체는 디올 핸드백을 제작하는 대가로 53유로(약 7만 8500원)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디올은 이 제품을 매장에서 최대 2600유로(약 380만 원)에 판매했다.

법원은 디올 사업부가 공급 업체의 실제 근로 조건이나 기술 능력을 확인하지 않았고 정기적인 감사도 실시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물었다. 동시에 디올 핸드백 제조업체를 감독할 '사법행정관'도 임명해 1년 동안 사법 관리를 받도록 명령했다.

밀라노 검찰은 지난 10년간 노동착취 등을 반영해 제조원가를 낮추는 기업에 대해 조사해왔다. 지난 4월 초에는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디올과 동일한 사법행정 예방 조치를 받았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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