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7500명 확진 '역대 최다'…방역에 경찰도 투입

홍콩, 확진자 격리시설 마련에 분주
격리시설 관리 위해 퇴역 경찰 등 투입 예정

홍콩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 실외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 AFP=뉴스1
홍콩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 실외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인구 740만여명인 홍콩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500명을 넘는 등 전례없는 확산세를 겪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자치정부가 코로나19 방역에 경찰력을 동원한다고 21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존 체 전 경찰 공보국장이 방역 담당 책임자로 임명돼 전담팀을 이끌 예정이다. 그는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가 한창일 당시 매일 경찰을 대표해 기자회견을 열었던 인물이다.

현지 TVB방송에 따르면 홍콩은 21일 집계 이래 최다치인 7533명의 신규 확진자를 보고했다. 홍콩이 오미크론발 5차 유행에 휩쓸린 상황에서 당국은 집에 격리된 수많은 주민들을 수용하기 위한 시설을 찾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홍콩은 중국 본토식 '제로 코로나' 방역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경증이거나 증상이 없는 확진자도 집에 머무를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격리 시설로 옮겨야 하는 확진자들은 3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격리를 목적으로 공공 임대아파트 수천 채를 개조해 2만 개의 방을 마련했으며 나머지 호텔 객실도 1만 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9000개의 방이 지어지고 있다.

이 시설은 다음 달쯤 가동이 예상되지만 이런 시설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홍콩은 인구 740만명을 대상으로 단기간에 여러 번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수 검사가 진행될수록 이 시설에는 더 많은 확진자들이 몰릴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홍콩은 퇴역 경찰 등 1000명을 다시 불러 시설을 관리할 인력으로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당국이 모든 주민이 검사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주민등록증명을 요구하고, 신분증이 없는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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