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ews1) 곽보아 인턴기자 = "사회를 위해, 나라를 위해 하는 일인데 이렇게 재갈을 물린다는 게 씁쓸하고 슬픈 현실이다"
지난 18대 대선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억대 굿판' 의혹을 제기해 새누리당으로부터 고발당한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5일 검찰 출석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답답함을 호소했다.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의 진행자인 주 기자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의 출석 명령을 받고 이날 오전 10시 변호인인 이재정 변호사와 검찰에 출석해 피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검찰에 들어서며 "고소·고발을 너무 많이 당해봐서 잘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힌 주 기자는 "권력에 대한 비판은 기자의 사명이자 소명이다. 나는 잘못한 게 없다"고 말했다.
어떻게 소명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그는 "일단 (검찰청에) 들어가서 들어보려 한다"며 "외국에 취재 나갔다 온 것을 갖고 '도망자 코스프레'를 해서 범죄자처럼 비쳐지게 하려는지 모르겠다. 권력이, 특히 검찰이 밀어붙인다면 나름대로 단단하게 대응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회에 보탬이 되자고 하는 일인데 여기 와서 계속 협박하고 끌려오고 몇번인지도 모르겠다"며 한숨과 함께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나는 꼼수다'를 통해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 해결을 위해 1억5000만원짜리 굿판을 벌였다"고 주장하는 원정 스님의 인터뷰를 내보내 새누리당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주 기자 측은 변호인 이재정 변호사를 통해 "주 기자가 언론인으로서 믿을 만한 정보를 근거로 공개했던 것이고 공익적으로 중요한 사안인 만큼 법적 처벌을 받을 사안이 아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주 기자는 다음주에도 검찰에 출석해 △박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가 5촌 조카들의 살인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해 박씨로부터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된 건 △국정원의 인터넷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국정원으로부터 고소된 건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giantboa@news1.kr
지난 18대 대선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억대 굿판' 의혹을 제기해 새누리당으로부터 고발당한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5일 검찰 출석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답답함을 호소했다.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의 진행자인 주 기자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의 출석 명령을 받고 이날 오전 10시 변호인인 이재정 변호사와 검찰에 출석해 피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검찰에 들어서며 "고소·고발을 너무 많이 당해봐서 잘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힌 주 기자는 "권력에 대한 비판은 기자의 사명이자 소명이다. 나는 잘못한 게 없다"고 말했다.
어떻게 소명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그는 "일단 (검찰청에) 들어가서 들어보려 한다"며 "외국에 취재 나갔다 온 것을 갖고 '도망자 코스프레'를 해서 범죄자처럼 비쳐지게 하려는지 모르겠다. 권력이, 특히 검찰이 밀어붙인다면 나름대로 단단하게 대응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회에 보탬이 되자고 하는 일인데 여기 와서 계속 협박하고 끌려오고 몇번인지도 모르겠다"며 한숨과 함께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나는 꼼수다'를 통해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 해결을 위해 1억5000만원짜리 굿판을 벌였다"고 주장하는 원정 스님의 인터뷰를 내보내 새누리당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주 기자 측은 변호인 이재정 변호사를 통해 "주 기자가 언론인으로서 믿을 만한 정보를 근거로 공개했던 것이고 공익적으로 중요한 사안인 만큼 법적 처벌을 받을 사안이 아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주 기자는 다음주에도 검찰에 출석해 △박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가 5촌 조카들의 살인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해 박씨로부터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된 건 △국정원의 인터넷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국정원으로부터 고소된 건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giantb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