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한동훈 긴급 기자회견 "장동혁 대표, 서울의 공천권 강탈"

(서울=뉴스1) 박혜성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13일 배현진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배 의원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장동혁 당대표와 지도부를 향해 "칼날은 멀지 않아 본인들을 겨눌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앙윤리위는 이날 오후 언론에 배포한 결정문에서 배 의원과 관련해 제소된 4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한 결과, 윤리위원회 규정 제20조 및 윤리규칙 제4조 제1항 제2호·제6호·제7호 위반을 이유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현진 의원은 지난 11일 윤리위에 출석하며 "강압한 사실이 전혀 없다. 서울시당을 6개월 운영하면서 당협위원장들과 함께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윤리위원들이) 잘 이해하실 거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징계를 받으며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없을 전망이다. 우선 이번 징계로 인해 송파을당협위원장 직무가 정지됐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6시쯤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대표와 지도부를 향해 날 선 비판에 나섰다.

배 의원은 "예상했던 그러나 납득할 수 없는 징계"라며 "당내에서 적을 만들고 찾지 않으면 목숨을 부지하지 못하는 무능한 장 대표가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감당할 능력이 되는가"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전국 17개 시도 중 대의원 선출을 통해 민주적으로 시당위원장이 됐고 무력화됐던 서울시당 역할을 회생시키기 위해서 각 당협위원장, 구성원과 민주적인 소통을 이어가면 6개월 넘게 서울을 서울답게 지키기 위해 선거를 준비했다"며 "배현진의 손발을 묶어서 서울의 공천권을 아무 견제 없이 사유화하고 자신들의 사천을 관철하려는 속내를 서울시민이 모르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배 의원은 "지금 무소불위인 듯 보이는 권력으로 저의 당원권은 잠시 정지시킬 수 있으나 태풍이 돼 몰려올 준엄한 민심을 견디기 힘들 것"이라며 "지도부의 옳지 못한 사심, 악취를 명절 밥상의 향긋한 냄새로 가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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