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슈퍼볼에 중동 배치 F-15E 등장…이란 탄도미사일 2000기 잡을 방공 전력 강화

(서울=뉴스1) 박은정 기자 = 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슈퍼볼 경기장. 가수 브랜디 칼라일이 ‘아메리카 더 뷰티풀’을 열창하던 도중, 화면이 전환되며 중동에 배치된 미 공군 부대가 등장합니다.

이어 찰리 푸스가 미국 국가를 제창하는 장면에서도 경례하는 장병들이 등장하며 그 뒤로 실전 배치된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 주둔 중인 미 공군 제332 항공원정비행단 소속 전력으로, 함께 등장한 F-15E 전투기들은 중동 지역에서 공중 방어와 타격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습니다.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WZ)은 영상 속 등장한 F-15E가 드론 요격용 레이저 유도 로켓 ‘APKWS II’를 장착한 상태였다고 보도했습니다.

APKWS II는 기존 70mm 로켓에 레이저 유도 장치를 결합한 정밀 무장으로, 고가의 공대공 미사일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저비용 요격 수단으로 평가됩니다. 다수의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연속 대응할 수 있어 최근 중동 작전에서 활용도가 높아진 무장입니다.

이란이 운용하는 ‘샤헤드’ 계열 자폭 드론처럼 저고도로 대량 투입되는 무인기 대응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이란의 대규모 드론 공습 당시 이 기지 소속 F-15E 전투기들이 드론 요격 임무에 투입된 전력도 있습니다.

최근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는 F-15E 전투기뿐 아니라 A-10 공격기, MQ-9 무인기, 전자전기까지 집결한 가운데 미군의 추가 전력 이동 정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TWZ은 최근 수주 동안 100대가 넘는 수송기가 방공 장비와 군수 물자를 중동으로 공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전력 이동은 중동 지역 긴장감이 높아짐에 따라 이란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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