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현역 최고령 배우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배우 이순재 씨가 별세했습니다. 25일 새벽 향년 91세 나이로 눈을 감았는데요.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철학과에 재학하던 중 연극 ‘지평선 너머’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발탁되며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걸었는데요. 주요 출연작만 140편이 넘고 여기에 단역까지 포함하면 셀 수 없이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연기 외에도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자유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의원으로 지내기도 했지만, 정치 활동보다 연기 인생이 훨씬 굵고 길었습니다.
대표작인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는 ‘대발이 아버지’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최고 시청률 65%를 기록했습니다. 또 ‘허준’, ‘상도’, ‘이산’ 등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사극 전성시대를 이끌었죠.
특히 2000년대에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코믹 연기로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았는데요. ‘야동 순재’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세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예능 ‘꽃보다 할배’에서는 끊임없이 탐구하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죠.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러한 활약으로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로 강단에 서며 후배 양성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고인은 지난해에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영화 ‘대가족’, 드라마 ‘개소리’에 출연하며 90세에 가까운 나이에도 연기를 향한 지치지 않는 열정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2024 KBS 연기대상’에서는 역대 최고령으로 대상을 받았는데요. 고인은 눈시울을 붉히며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다. ‘언젠가는 기회가 오겠지’하며 늘 준비하고 있었는데 오늘 이 아름다운 상, 귀한 상을 받게 됐다”고 소회를 밝혀 큰 울림을 줬습니다.
고인은 지난해 10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로 무대에 섰지만, 건강 문제로 하차했습니다. 관계자는 “재활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회복 중”이라며 “재활 치료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작품 활동도 재개할 생각”이라고 밝혔으나, 안타깝게도 무대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됐습니다. 현재 유족 측은 빈소와 발인 절차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순재 #그대를사랑합니다 #꽃보다할배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철학과에 재학하던 중 연극 ‘지평선 너머’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발탁되며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걸었는데요. 주요 출연작만 140편이 넘고 여기에 단역까지 포함하면 셀 수 없이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연기 외에도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자유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의원으로 지내기도 했지만, 정치 활동보다 연기 인생이 훨씬 굵고 길었습니다.
대표작인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는 ‘대발이 아버지’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최고 시청률 65%를 기록했습니다. 또 ‘허준’, ‘상도’, ‘이산’ 등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사극 전성시대를 이끌었죠.
특히 2000년대에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코믹 연기로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았는데요. ‘야동 순재’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세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예능 ‘꽃보다 할배’에서는 끊임없이 탐구하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죠.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러한 활약으로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로 강단에 서며 후배 양성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고인은 지난해에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영화 ‘대가족’, 드라마 ‘개소리’에 출연하며 90세에 가까운 나이에도 연기를 향한 지치지 않는 열정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2024 KBS 연기대상’에서는 역대 최고령으로 대상을 받았는데요. 고인은 눈시울을 붉히며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다. ‘언젠가는 기회가 오겠지’하며 늘 준비하고 있었는데 오늘 이 아름다운 상, 귀한 상을 받게 됐다”고 소회를 밝혀 큰 울림을 줬습니다.
고인은 지난해 10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로 무대에 섰지만, 건강 문제로 하차했습니다. 관계자는 “재활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회복 중”이라며 “재활 치료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작품 활동도 재개할 생각”이라고 밝혔으나, 안타깝게도 무대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됐습니다. 현재 유족 측은 빈소와 발인 절차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순재 #그대를사랑합니다 #꽃보다할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