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국기 달고 진격한 러군…쿠르스크 지뢰밭과 우크라 드론에 쾅! 쾅!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현지시간으로 16일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러시아 최정예 해병대 소속 기갑부대는 최근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에서 소련 국기를 달고 진격하며 공격을 시도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이 매설한 지뢰밭에 갇혔습니다.

이날 러시아군 제155해병여단은 소련식 붉은 깃발 아래 12대 이상의 전차, 장갑차 대열을 갖춰 우크라이나 제47독립기계화여단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는데요. 당시 러시아군의 병력에는 약 100명이 투입됐다는 전언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 속에는 일부 러시아 군용차량이 지뢰로 인해 폭발하고, 러시아군 보병을 쫓아다니는 FPV 드론의 모습이 담겼는데요.

러시아군 전차는 쿠르스크 내 니콜스키 마을을 탈환하기 위해 거침없이 진격하다가 지뢰밭에 갇혀 주춤했고, 우크라이나군의 드론과 폭격기 공격을 받아 퇴각했습니다.

앞서 러시아군은 이날 두 차례로 나눠 공격을 단행했죠. 러시아군의 1차 공격은 우크라이나군 방어선을 고갈시키고 위장된 후퇴를 통해 거짓으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었는데요.

제155해병여단은 2차 공격에서 병력 손실이 약화된 우크라이나군의 진지를 돌파하기로 돼 있었습니다.

다만 러시아군이 1차 공격 이후 휴식으로 하루를 소모하는 동안 우크라이나군도 재정비를 할 수 있었다는 전언입니다. 또 맑은 날씨인 데다 (러시아군의 2차 공격이) 대낮에 시작돼 적을 미리 발견, 탐지하고 효과적으로 대응 전술을 세울 수 있었다고 우크라이나군은 설명했는데요.

약 40분 동안 지속된 러시아군의 공격은 주요 진격 축을 따라 공병 정찰이 없었기 때문에 결국 실패했고, 이는 러시아군의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제47기계화여단은 2월에만 러시아군과 북한군의 대규모 공격을 최소 두 차례 격퇴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향후 휴전 협상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러시아 쿠르스크 등 최전선에서 한층 더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쿠르스크 #우크라이나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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