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퍼뜨려"…이강인, 마케팅대행사 명예훼손 혐의 고소

업체측도 이강인 고소…업무 비용 정산 놓고 법적 다툼

이강인이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메스 스타드 생심포리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리그1 최종 34라운드 파리 생제르맹 FC와 FC 메스의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1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2024.5.20 ⓒ 로이터=뉴스1
이강인이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메스 스타드 생심포리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리그1 최종 34라운드 파리 생제르맹 FC와 FC 메스의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1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2024.5.2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PSG)이 자신의 광고 업무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주장하는 업체가 허위 사실을 퍼뜨렸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강인 측은 14일 A 업체 임원과 대리인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했다.

이강인 측은 고소장에서 "A 업체가 지난해 3월부터 국내 광고 에이전시를 자처하며 진행한 업무의 대가로 이강인이 50만원을 제시했다는 등 허위 사실을 퍼뜨렸다"고 밝혔다.

이강인 측은 지난 1월 A 업체에 업무 대가로 5000만원 지급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A 업체가 이강인 측에게 제시했다고 말하는 50만원은 1년 전인 지난해 7월, 선수 가족이 변호사를 선임하기 전 A사에 정산을 요청하며 제안한 금액이라는 것이다.

이강인은 몇몇 협찬품을 전달받았을 뿐 A 업체를 통해 광고 계약한 적이 없고, 광고 에이전트 권한을 위임하지도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강인 측이 제시한 녹취록에 따르면, A 업체 대리인은 '분쟁이 언론에 노출되면 이강인이 다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에 이강인 측은 관련 내용을 유포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추가 금액 지급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강인 측은 "A 업체가 억대 금액을 요구하다가 최종적으로 1억6000여만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 업체가 '이강인이 50만원을 제시하고 협찬품 대다수를 반환하지 않았다'는 취지 주장을 공표하자 이강인은 A 업체에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A 업체 역시 이와 관련해 지난 6월 이강인 측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 등 형사고소와 함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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